항목 ID | GC058003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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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鳳岩里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전라북도 진안군 부귀면 봉암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용엽 |
[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부귀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마을 뒷산인 봉란산이 채봉포란(彩鳳抱卵)의 형국이라 하여 마을 명칭이 유래한다고 한다.
[형성 및 변천]
조선 말 진안군 내면의 지역으로 봉란산 밑이 되므로 봉이알 또는 봉암이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 구역 폐합에 따라 미곡·소태정·오산리 일부를 병합하여 봉암리라 하고 부귀면에 편입되었다.
[자연환경]
봉암리는 전주~진안 간 국도 26호선이 보룡공이재를 넘어오는 곳이다. 서쪽으로는 보룡공이재를 경계로 하여 전라북도 완주군 소양면 신원리와 접경하고, 북쪽은 미실 마을 북쪽을 경계로 하여 부귀면 궁항리와 접경하고, 동남쪽은 갈미봉을 경계로 하여 부귀면 거석리와 접경하고, 남서쪽은 주화산에서 동진한 산등성이를 경계로 하여 부귀면 오룡리와 접경한다.
북으로부터 궁항리에서 흘러내리는 물에 동북쪽 부스머니골의 물이 미곡 마을을 거쳐 합류하고, 서북쪽 다래목골에서 흘러온 물이 소태정 마을과 부천 마을을 거쳐 합류하고, 서쪽 조약골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봉암 저수지에 저류되었다가 원봉암 마을과 신촌 마을을 적시며 합류하여 동남쪽 거석리로 흘러간다. 이 개천들의 주변에 충적지가 발달하여 약간의 들판이 형성되었다.
남서쪽 주화산은 금강과 섬진강, 만경강의 발원지가 되는 흔치 않은 지형으로 금남 정맥, 호남 정맥의 분기점으로도 되어 산악인들에게는 익숙한 곳이다.
[현황]
봉암리는 진안군 부귀면 서북쪽에 자리 잡고 있다. 2013년 11월 30일 현재 면적은 10.20㎢이고, 인구는 126가구 280명[남자 138명, 여자 142명]이 살고 있다. 원봉암[원봉암·신촌]·소태정·부천·미곡의 4개 행정리로 이루어져 있다.
주요 경제 활동은 농업이며, 재배 작물은 벼·고추·배추 등이다. 특히 부천 마을의 경우는 한과를 생산하여 수익을 올리고 있다. 전주~진안 간 국도 26호선이 지나가고, 마을 간에는 마을 도로로 연결된다.
소태정 마을에서는 마을 뒷산에서 산신제를 상당·하당 두 곳에서 지냈다. 마을 뒷산인 한량봉에 서나무와 바위가 있는 곳이 제당이다. 제(祭) 일은 정월 초사흘날 밤 10시경에 지냈으며 비용은 쌀과 돈 등을 집집마다 추렴하였다. 제주가 제물을 장만하여 제를 지내기 3일 전부터 금줄이나 황토를 뿌린 후 제주 혼자 제를 지냈다. 축문은 없고 집집마다 소지를 올려 주었다. 소지를 올릴 때 불이 잘 올라가면 운수가 좋다고 믿었다. 그러나 1988년부터 제를 지내지 않고 있다. 소태정 마을에는 치성을 드리면 아들을 낳는다는 귀신바우가 있다. 최근에는 진안군 무지개 오미자 꽃잔치가 소태정 마을에서 열리기도 했다.
원봉암에는 천주교 교우촌으로 천주교 공소가 있다. 또한 봉암 저수지가 있으며 2개소에 도요지가 있다. 골짜기 가시덤불 속에 대규모 백자편과 원통 형태의 도지미 가마 폐기물이 산재해 있으며 논둑 사면에는 다량의 가마 폐기물과 백자편들이 산재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