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5018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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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內東山-洞祭 |
영어음역 | Naedongsan Maeul Dongje |
영어의미역 | Naedongsan Village Tutelary Festival |
이칭/별칭 | 내동산마을 거리제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전라남도 진도군 군내면 분토리 내동산마을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나경수 |
성격 | 민간신앙|마을신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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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시기/일시 | 음력 1월 1일 0시 |
의례장소 | 내동산마을 회관 |
제관 | 마을주민[이장] |
[정의]
전라남도 진도군 군내면 분토리 내동산마을에서 사람들이 공동으로 올리는 제사.
[개설]
내동산마을에서는 매년 정월 초하룻날 자정에 마을 공동으로 제를 모시는데, 이를 거리제라고 부른다. 제사의 목적은 마을에 잡귀가 붙지 못하고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것이라고 한다.
[신당/신체의 형태]
거리제는 원래 마을회관 앞에 있는 소나무 아래에 제단을 마련하여 모셨으나 20여년 전에 소나무가 고사한 후로는 마을회관 안에서 제사를 모신다. 마을회관 주변을 콘크리트로 포장한 후 소나무가 고사한 것으로 마을사람들은 알고 있다.
마을회관에서 모시는 제사가 끝나면 제관들이 미리 준비해둔 조밥을 마을 곳곳에 뿌린다. 이것은 마을 주변을 맴돌고 있는 잡귀를 대접하는 의미로, 잡귀의 피해를 막자는 뜻에서 행해지는 일이다.
[제관의 선정 및 역할]
원래는 생기복덕을 맞춰 일진이 적합한 사람으로 제관을 선정하였으나 40여 년 전부터는 마을사람들이 제관 맡는 것을 꺼려하여 이장이 제관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이장을 맡게 되면 당연직으로 거리제의 제관이 되며, 이장의 부인은 제물을 장만하여야 한다.
[절차]
정월 초하룻날 밤 12시가 가까워오면 제관의 집에서 회관으로 제물을 나른다. 제물은 간단히 준비하지만 돼지머리는 반드시 제상에 올린다. 제상에는 과일, 나물, 생선, 돼지머리 등이 오르며, 메와 탕은 세 그릇을 올린다.
제상이 진설되면 제관인 이장이 술잔을 올리고 재배를 한다. 절을 하는 횟수는 그때그때 제를 맡은 사람이 결정하게 된다. 절이 끝나면 제상 앞에 앉아 마을이 잘 되게 해달라고 입으로 구축을 한다. 그 내용 또한 제를 맡은 사람에 따라 달라진다.
회관 안에서 제사 모시는 것이 끝나면 제관은 큰 그릇에 파래나 미역을 섞은 거릿밥을 담아서 동제 주변을 돌면서 논밭에 골고루 뿌린다. 이것은 마을 주변을 맴돌고 있는 잡귀를 대접하는 것으로, 잡귀의 피해를 막자는 뜻에서 행해진다.
제사를 모시고 헌식을 하는 전체 시간은 약 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제사를 마치면 제관은 철상을 하고 집으로 돌아간다.
[제물/용품/제구]
장은 이장 혼자서 보는데 주로 진도읍장을 많이 이용한다. 제상에 올리는 나물, 과일, 생선, 돼지머리 외에도 제사를 모신 다음날 치르는 동계에서 마을사람들이 먹을 음식까지 넉넉히 준비한다.
제물은 제관의 집에서 준비한다. 지금은 이장이 도맡아 제사를 준비하기 때문에 이장댁이 당연히 제물을 장만하는 것으로 안다. 특히 당산제에 올리는 제물 이외에도 잡귀들을 위한 거릿밥을 따로 장만한다.
거릿밥은 쌀, 보리, 조 등을 섞어 넣고 만든다. 요즈음은 거릿밥과 함께 파래나 미역을 함께 준비하여 뿌리지만 예전에는 해초인 톳을 썼다.
[부대행사]
예전에는 제물을 장만하기 위해 사용할 당샘을 따로 정하기도 하고 그믐에 금줄을 치는 일도 함께 하였다. 그러나 지금은 수돗물을 쓰기 때문에 당샘에 금줄을 거는 일이 없다. 다만 마을 입구 세 곳에 이장이 왼새끼로 꼰 금줄을 건다.
예전에는 거리제가 끝나면 농악을 치고 놀기도 했지만, 요즈음은 특별한 뒤풀이 없이 한담으로 보낸다.
[금기]
설날 밤에 제를 모시기 때문에 제관이 될 사람은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일체 금한다. 이 때문에 제관은 마을의 누구에게도 세배를 가지 않으며, 마을사람들 역시 제가 끝날 때까지 제관 집 출입을 하지 않는다.
[제비]
제비는 따로 걷지 않고 마을자금을 사용한다. 거리제를 모신 다음날 마을총회인 동계를 여는데, 이 자리에서 거리제 결산이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