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4001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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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1936年風水害 |
영어의미역 | 1936 Storm Disaster |
이칭/별칭 | 병자년홍수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사건/사건·사고와 사회 운동 |
지역 | 경상남도 진주시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조기만 |
[정의]
1936년 병자년 8월 26일에서 8월 28일 사이에 진주 지역에 발생하였던 대홍수.
[경과]
1936년 8월 26일부터 내린 호우는 27일 저녁 무렵부터 북동풍이 점점 강하게 불어 태풍 내습의 경보가 발령되었다. 오후 7시반경에는 전등이 꺼지고 곧 전신 전화도 불통이 되었다.
오후 8시 이후에는 상점가도 문을 닫았다. 밤 11시경에는 풍속이 40㎧ 정도의 폭풍우로 변하여 건물의 지붕, 간판, 옥외 장식물, 가로수 등 지상의 물체를 모두 날려보냈다.
이러한 폭풍우의 기세는 다음 날 오전 11시경부터 진정되기 시작하였으나 남강의 수위는 시시각각 높아져 오후 1시경에는 6m를 돌파하였다. 8월 28일 오전 1시에는 8m 30㎝에 가까워졌으며, 오전 3시에는 8m 90㎝에 달하여 서쪽 제방 밖의 탁류가 제방을 넘어들어 북서쪽 거리로 침입하였다. 이후 사방으로부터 탁류가 들어오더니 드디어 서쪽 제방이 무너졌고, 오전 4시에는 최고 수위 9m 50㎝를 기록하게 되었다. 이 결과 적어도 시가지 5천 5백호는 탁수에 휩쓸리고, 상품, 가재류와 소·돼지 등의 가축이 도처에 표류되었고, 시가지에는 피난하는 사람들로 가득 차 죽음의 거리를 방불케 하였다.
[결과]
당시의 수해 상황을 보면, 토지 침수로 농작물 피해가 극심하였고, 도로와 교량 유실 및 파손으로 진주 지역 대부분이 폐허화되었다. 이때 침수 지역은 칠암동·본성동·남성동·동성동·장대동·옥봉동·수정동·대안동·평안동·계동·인사동·봉곡동의 전부와 상봉동의 구릉지를 제외한 지역이었으며 망경동과 강남동만은 겨우 침수를 면했다. 남강의 범람으로 장대동 제방이 터지고, 성벽의 일부가 무너지기 시작해서 시내는 순식간에 침수되었으며, 5천 5백호의 가옥이 침수되어 진주시가지는 완전 폐허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