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4003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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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高等學校 |
영어의미역 | high school |
분야 | 문화·교육/교육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남도 진주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강임숙 |
[정의]
중학교를 졸업하거나 이와 동등한 학력을 가진 자가 진학하는 중등학교.
[개설]
고등학교의 분류는 교육과정에 따라 일반계와 실업계로 구분되며, 일반계와 실업계를 함께 운영하는 종합고등학교가 있다. 그 외에도 과학고등학교, 외국어고등학교, 예술고등학교 등의 특수한 목적으로 설립되어 운영되는 특수목적고가 있으며, 수업연한은 3년으로 규정되어 있다.
고등학교 교육의 목적과 관련하여, 중견국민의 개념이 내포된다. ‘중견국민’이란 일반적인 교양을 갖추고 국가와 사회에 대한 건전한 비판력을 지닌 국민이므로, 고등학교는 기초적인 전문교육을 담당하는 기관이라는 의미를 함께 지닌다.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고등학교로는 1885년 미국 북감리교 선교사인 아펜젤러가 세운 배재학당과 1886년 선교사 스크랜턴 여사에 의해 설립된 이화학당을 꼽을 수 있다. 이후 서양의 교육체계가 자리를 잡았고, 전통적인 교육을 담당하던 향교와 서당 등이 사라지면서 신식 고등학교 교육제도를 기반으로 한 근대식 고등학교가 여러 지역에 설립되었다.
[설립목적]
고등학교의 교육목적은 중학교 교육의 기초 위에 중견 국민으로서 갖추어야 할 품성과 자질을 길러내는 데 있다. 또한 이를 통하여 국가와 사회에 대한 바른 이해와 건전한 비판력을 배양하고, 민족적 사명감을 자각할 수 있게 하며, 자신의 개성에 맞는 진로를 결정하게 함을 기초로 한다.
따라서 고등학교는 일반적인 교양을 높이고 기초적인 전문 기술을 익히는 데에 가장 큰 목표를 둔다. 즉, 대학 입학준비 또는 취업준비를 하면서 중견국민으로서의 자질을 육성하는 것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궁극적 지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진주지역의 근대적 학교교육]
경상남도 진주의 근대적 학교교육은 일제강점기부터 실시되었다. 일제강점기 초등교육기관에 해당하는 소학교 3개소가 설립되었으며, 중등교육을 담당하는 기관으로는 현재 경남과학기술대학교의 전신인 진주실업학교가 1910년에 개교하였다. 1923년에는 현재 진주교육대학교의 전신인 경상남도공립사범학교, 1925년에는 진주공립고등보통학교가 개교하여 지역의 교육을 담당하였다.
오늘날 지역 고등학교 교육의 출발점은 진주공립고등보통학교로 볼 수 있다. 진주공립보통학교는 1950년 진주중학교(6년제)로 명칭을 변경한 후, 다시 진주고등학교 문리과 설치인가를 받음으로써 진주지역의 고등학교 교육의 시초가 되었다. 1925년의 진주공립보통학교 설립을 기점으로 하여, 진주지역의 고등학교 교육 역사는 약 80년이 된다고 볼 수 있다.
[현황]
2009년말 기준 진주 지역의 고등학교는 22개교로 국립 1개교, 공립 11개교, 사립 10개교로 구성되어 있다. 이 가운데 일반계 고등학교가 17개교(국립 1교, 공립 9교, 사립 7교), 실업계 고등학교가 5개교(공립 2교, 사립 3교)이다. 이것을 다시 남녀별로 구분해보면 남자고등학교가 4개교, 여자고등학교가 5개교, 남녀 공학이 13개교이다. 진주 지역의 학생수는 전체 인구의 약 31%인 92,123여명인데, 이 가운데 고등학생이 16,433여명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립학교로는 경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가 있으며, 공립학교로는 진주고등학교, 기계공업고등학교, 경남과학고등학교, 경남체육고등학교, 명신고등학교, 진주중앙고등학교, 진주여자고등학교, 경남정보고등학교, 대곡고등학교, 진양고등학교, 진서고등학교 등이 있다.
사립학교로는 대아고등학교, 진주동명고등학교, 경남자동차고등학교, 경진고등학교, 선명여자고등학교, 삼현여자고등학교, 경해여자고등학교, 진주제일여자고등학교, 경남예술고등학교, 진주외국어고등학교 등이 있다.
한편, 경남과학고등학교, 경남체육고등학교, 경남예술고등학교, 진주외국어고등학교 등은 해당 특기생을 위한 분야별 전문인을 양성할 목적으로 설립되어 운영중이며, 혜광학교는 특수학교로 분류되어 몸이 불편한 학생들을 위한 맞춤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진주의 고등학생 선발은 평준화 지역으로 분류되어 있어 중학교 내신으로 진학을 하고 있으나, 1979년까지는 선발고사에 의해 학생을 선발하였다.
[특징]
진주는 서부경상남도 지역의 교육 메카로 인근의 거창, 고성, 산청, 하동, 합천 등지에서 유학을 오는 경우가 많다. 군 단위 지역이 진주를 둘러싸고 있는데다가 이들 단위지역 내에는 경상남도 진주시내에 위치한 학교들과 비슷한 규모의 학교가 없기 때문이다. 학교의 시설과 규모, 대학진학률 등과 관련하여 인근 지역의 학생들은 진주 지역에서 유학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경상남도 진주의 22개 고등학교 가운데 일제시대인 1920년대에 설립된 고등학교가 2개교, 1950년대에 설립된 고등학교가 3개교, 1960~70년대에 설립된 고등학교가 7개교로써, 이는 진주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도시로써 서부경남 지역의 고등학교 교육을 선도하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진주 지역 고등학교의 특징 중 하나는 평준화 이후 점차 실업교육이 축소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2009년말 기준 일반계 고등학교는 모두 17개교로 12,933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으며, 실업계 고등학교는 5개교로 3,500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이는 대학교 진학을 고등학교 교육의 목표로 삼는 학부모의 요구 등에서 비롯된 현상으로 볼 수 있으며, 고교평준화 이후 학교 선택의 권한이 학생과 학부모에게 있기 때문에 학교가 교육 수요자의 요구에 따라 변화한 것으로 파악된다. 1980년대 특수목적고인 외국어고등학교, 과학고등학교, 예술고등학교 등의 등장과도 그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