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4003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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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Tale of a Miser Who Became a Serpent; The |
이칭/별칭 | 김정 부인(金貞 夫人)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남도 진주시 일반성면 |
집필자 | 김동민 |
성격 | 치부담(致富譚)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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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등장인물 | 진주 자리 꼼쟁이|김기태 |
관련지명 | 경상남도 진주시 진성면|경상남도 진주시 내동면 |
모티프 유형 | 자린고비 설화 |
[정의]
경상남도 진주시 일반성면에 전해오는 구렁이가 된 꼼쟁이에 관한 설화.
[채록/수집상황]
1980년 8월 8일 정상박, 성재옥, 김현수가 당시 경상남도 진양군 일반성면 창촌리 구리마을에서 채록하였으며, 1981년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발행한 『한국구비문학대계』8-4에 수록되었다. 제보자는 구또현(여, 75세)이다.
[내용]
꼼쟁이(구두쇠의 사투리) 할머니는 무엇이든 모았다. 어디를 나갔다 오면서 무른 개똥이 있으면 그것을 오목한 돌에 담아 와 거름을 만들었고, 된 개똥이 있으면 풀이나 이파리에 싸서 가지고 와서 거름을 만들었다. 그리고 지독하게 콩나물 국밥만 3년 동안이나 먹고 큰 부자가 되었다.
그러던 꼼쟁이 할머니가 죽을 때가 됐는데, 점점 몸에 비늘이 돋기 시작하더니 구렁이가 되어 갔다. 자식들이 의원을 집 안으로 들이고 하인들에게 감추었어도 소문은 계속 퍼졌다고 한다.
[모티브 분석]
예로부터 지독하게 인색한 사람의 행동을 우스꽝스럽게 과장한 설화를 ‘자린곱이’, ‘자린꼽쟁이’, ‘꼬꼽쟁이’, ‘꼽재기’ 설화 혹은 ‘자리 꼼쟁이’ 설화라고 불렀다. ‘진주 자리 꼼쟁이’라는 말은 여기서 생겨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형태의 이야기들은 욕심을 부리다가 벌을 받는다는 ‘자린고비’ 유형에 속한다.
[의의와 평가]
구두쇠가 구렁이가 된다는 이야기를 통해 구두쇠 부자에 대한 서민들의 원성과 반발심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구렁이 된 진주 자리 꼼쟁이」 설화의 주인공인 진주 꼼쟁이 김정 부인은 이야기와는 달리 구휼사업과 교육 사업으로 많은 존경을 받았다는 일설도 함께 전해지고 있어 보다 정확한 평가가 요구된다.
한편, 이런 설화는 지독한 구두쇠를 풍자하는 과장담이기도 하지만, 근검한 생활을 해야 한다는 교훈적인 내용을 담은 가치 있는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