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4008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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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網巾- |
영어의미역 | Stealing Horsehair Headband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남도 진주시 대곡면 |
집필자 | 김동민 |
[정의]
경상남도 진주시 대곡면에 전해오는 망건 도둑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1980년 8월 3일 정상박, 성재옥, 김현수가 경상남도 진양군 대곡면 단목리 단목마을에서 채록하였으며, 1981년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발행한 『한국구비문학대계』8-4에 수록되었다. 제보자는 하만주(남, 73세)이다.
[내용]
옛날 돈도 없고 잡상스런 사람이 망건을 사러 갔다. 망건을 펴 놓고 파는 장바닥에 가서 망건을 하나 거꾸로 썼다. 그러고는 망건을 어찌 쓰냐고 물으니 망건쟁이는 망건을 팔기 위해 이렇게 씌운다고 씌웠다. 그 틈을 타서 그는 망건 몇 개를 훔쳐 호주머니에 넣었다.
[모티브 분석]
이 설화의 기본 모티브는 한국 전 지역에 널리 알려져 있는 「봉이 김선달 설화」에서 찾을 수 있다. 대동강 물을 팔아먹는 김선달이나, 거짓말을 통해 상대를 속이고 자기 뜻을 성취하는 진주 망건 도둑 이야기는, 도둑질에 대한 꾸짖음이나 경계보다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김선달에 얽힌 이야기는 아주 많고 긴 반면 이 진주 설화는 극히 단순하고 짧다는 차이점을 보인다.
[의의와 평가]
돈 없고 잡상스런 사람이 망건쟁이를 속여 망건을 몇 개 호주머니에 훔쳐 넣는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도둑질에 대한 반감보다 도둑의 꾀를 부각시켜 해학적인 요소가 더 강하게 느껴지는 점이 특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