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4008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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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Tale of a Daughter-in-Law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남도 진주시 |
집필자 | 곽재용 |
[정의]
경상남도 진주시에 전해오는 식견이 있는 며느리에 관한 이야기.
[내용]
옛날 한 사람이 며느리를 세 명 보았는데, 어느 날 며느리들에게 꽃 중에서 무슨 꽃이 좋으냐고 물었다. 다른 며느리들은 접시꽃을 비롯하여 여러 꽃을 말하였지만 한 며느리가 목화꽃이 제일 좋다고 하였다. 그 이유를 물으니, 목화를 심어서 옷을 해 입을 수 있고, 이불도 목화로 만들기에 목화꽃이 제일 좋다고 하였다. 이에 사람들이 그 며느리의 식견에 감탄하였다.
다시 며느리들을 불러 무슨 새가 크냐고 물었다. 그러자 황새, 덕새와 같은 새들이 크다고 서로 이야기하였다. 그 며느리한테 물으니 새 중에는 먹새가 제일 좋다고 하는 게 아닌가. 먹새는 먹성 혹은 먹음새를 말한다. 이전에는 길쌈해서 옷을 만들어 입고 쌀이 없어 거친 보리밥해서 먹었기에, 먹고 사는 걸 제일 중요하다는 뜻으로, 먹새가 제일 크다고 답한 것이다. ‘이 새 저 새 해도 먹새가 으뜸’이라는 속담과도 상통한다.
[모티브 분석]
진주 지역에 전해오는 며느리 이야기 설화는 세상살이의 안목이 뛰어난 며느리가 있었다는 모티브로 구성되어 있다. 대가족제도에서 여러 며느리 중에서 뛰어난 며느리가 있었는데, 그 며느리 덕에 집안에 복이 들어온다는 내용이 생략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