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4017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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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二班城立石 |
영어의미역 | Standing Stone of Ibanseong Fortress |
이칭/별칭 | 대천리 선돌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남도 진주시 일반성면 창촌리 신촌마을 |
집필자 | 노재경 |
성격 | 유래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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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지명 | 경상남도 진주시 이반성면 대천리 |
[정의]
경상남도 진주시 일반성면 창촌리 신촌마을에서 전승되는 진주시 이반성면 대천리에 있는 선돌에 관한 설화.
[채록/수집상황]
『한국구비문학대계(韓國口碑文學大系)』8-4의 채록 자료는 1980년 8월 7일에 조사자 정상박, 성재옥, 김현수가 경상남도 진양군 일반성면 창촌리 신촌마을에서 채록하였다. 제보자 손영권은 56세의 남성이다.
[내용]
경상남도 진주시 이반성면 대천리 들 가운데에는 암수 짝을 지은 큰 선돌이 서 있다. 경지 정리를 하면서도 이 돌은 그대로 두었는데 돌이 넘어지면 좋지 않은 일이 생긴다는 속설이 내려오기 때문이었다. 밑둥치가 뚱뚱하고 끝이 가느다란 것이 암돌이고, 아래쪽에 있는 것이 수돌이다. 수돌은 흔드는 사람의 숫자에 관계없이 흔들리는 간격이 똑같다고 한다. 이 선돌이 대천리 들판 가운데 서 있게 된 연유는 이러하다.
옛날, 진주의 이반성면 가산마을에 돌 한 쌍이 뚜벅뚜벅 걷고 있었다.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었는데, 아침밥을 짓고 있던 어떤 여자아이가 나무를 가지러 부엌 밖으로 나오다가 이 광경을 보게 되었다. 신기하게 여긴 여자아이가 부지깽이로 부뚜막을 툭툭 치면서, “저기 돌이 걸어간다. 저기 돌이 걸어간다.” 하고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걸어가던 돌이 딱 멈추어 섰고, 그 들판에서 선돌이 되었다고 한다.
[모티브 분석]
기본 모티브는 선돌의 유래에 관한 것이다. 각 지방마다 기암 절벽, 큰 바위 또는 선돌에 관한 유래담이 많이 전해오고 있다. 이 설화들에서 발견할 수 있는 공통점은 바위가 살아 움직인다는 것이다. 바위가 스스로 걷는다든지, 바위가 스스로 자라난다. 그러다가 여자가 목격하면 움직이던 바위는 멈춰 서고 자라던 바위도 성장을 멈춘다. 진주시 이반성면의 선돌도 뚜벅뚜벅 걸어가다가 여자아이가 소리치는 바람에 그 자리에 멈춰 섰다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