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4018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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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差使-積善 |
영어의미역 | Virtuous Deeds of a Man Who Made Friends with a Messenger of the Underworld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남도 진주시 일반성면 |
집필자 | 송희복 |
[정의]
경상남도 진주시에 전해오는 저승차사 친구의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정상박, 성재옥, 김현수가 1980년 8월 8일에 진주 일반성면(一班城面) 창촌리에서 채록하였으며, 1981년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편찬한 『한국구비문학대계』8-4에 수록되었다. 제보자는 김명칠[남, 당시 84세]이다.
[내용]
친한 친구가 있었다. 한 친구가 세상을 떠났는데 저승차사가 되었다. 서로 친했기 때문인지 이승과 저승이 서로 달라도 그들은 눈에 보이고 또 대화를 나누곤 했다.
“자네 오늘은 어찌 왔나?”
“오늘 누구누구가 죽을 터인데, 내 그들을 잡으러 나왔네.”
한 번은 저승차사가 학생 30명쯤 잡아가는데 저승으로 잡혀가는 아이들을 위해 그 친구는 자신의 며느리를 시켜 밥을 해 먹였다. 한 아이가 밥을 먹지 않고 고개를 숙이고 앉아 있었다.”
“너는 왜 밥을 안 먹니?”
“제가 삼대독자로 조부모, 부모가 계시는데 어찌 저승으로 간단 말이오.”
친구는 이 아이가 하도 딱해서 저승차사인 친구에게 이 아이를 이승으로 풀어줄 것을 부탁했다. 그러나 그 친구는 거절했다. 그래서 친구는 이 아이와 성(姓)도 같고 사주도 같은 막내 손자를 대신 저승에 보내기로 했다.
이렇게 덕을 베푼 덕분에 훗날 이 집은 부자가 되었다.
[모티브 분석]
비현실적이고 신이(神異)한 소재를 통해 적선하고 또한 과보(果報)를 받는다는 불교적인 맥락의 모티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