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4022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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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晋州虛祭飯 |
영어공식명칭 | Boiled Rice Used for the Fake Memorial Service |
영어음역 | Jinju heotjesabap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경상남도 진주시 |
집필자 | 백태남 |
[정의]
경상남도 진주 지방에 내려오는, 제사상에 올리는 반찬을 비벼 먹도록 만든 음식.
[연원]
진주헛제사밥은 쌀이 귀했던 시절에 드러내놓고 쌀밥을 먹지 못했던 유생들이 저녁 늦게까지 글공부를 하다가 출출해진 배를 채우기 위해 제사음식에다 향과 축문을 읽는 헛제사를 지낸 뒤 그 음식을 먹은 데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선비의 고장인 진주에서 선비들의 해학적 풍류가 만들어낸 전통 향토음식이라 할 수 있다.
[명칭유래]
그 옛날 선비들이 있지도 않은 제사를 지내고 흰쌀밥과 제사음식을 먹었던 데에서 유래되었다. 대부분 지역에서는 사라지고 진주와 안동, 대구 등 일부 지역에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만드는 법]
헛제사밥의 메뉴는 제수음식과 동일하게 나온다. 기본적인 상에는 3적(육적·어적·소적), 3탕(명태·건홍합·피문어), 3색나물(숙주·고사리·시금치)과 김치·쇠고기육전·조기·밥·국이 차려진다. 진주헛제사밥을 마련하는 순서는 ① 나물장만하기 : 고사리와 산채는 물에 불려 꼭 짠 후 기름에 볶는다. 무는 채를 썰어 참기름에 볶고 시금치는 데쳐 무친다. ② 생선찌기 : 도미나 민어, 서대는 찌거나 약간 말려두었다가 김이 오른 찜통에 찐다. ③ 산적만들기 : 쇠고기는 결 반대 방향으로 길게 썰어서 오그라들지 않게 칼집을 넣어 갖은 양념으로 절여서 굽는다. ④ 전부치기 : 동태살을 포떠서 밀가루 계란물에 적셔 전을 부친다. ⑤ 국끓이기 : 조개·대합·홍합 등 각종 해산물과 무·두부를 넣어 국을 끓인다. ⑥ 과일장만하기 : 사과·배·귤·밤 등 계절과일을 장만, 위, 아래를 쳐서 사용한다.
이렇게 만든 음식은 맨 앞줄에 밥·나물·국을 놓고 그 다음에 생선·전·고기류를 놓으며, 맨 뒷줄에는 후식용으로 떡과 과일 등이 놓아 상을 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