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29년에 이능화가 「춘향전」을 한문본으로 개찬한 작품. 「춘몽연」은 한국학 연구자 이능화가 개찬한 한문본 「춘향전」으로 제목에 괄호를 치고 ‘한시춘향가’라 부기하였다. 같은 제목으로 1756년 양주익이 지은 작품이 있었다고 하나 현재 전하지 않는다. 이능화는 책에서 “원각사 가극 극본으로 「춘향전」을 한문으로 번역한 것이 있었다. 그러나 언문본은 이설에 지...
-
조선 후기에 나온 작자, 창작 연대 미상의 판소리계 소설의 하나. 「흥부전」은 판소리로 불리다가 소설로 정착되었으리라고 여겨지는 판소리계 소설이다. 대체로 형제간의 우애를 강조한 윤리 소설로서 인과응보적 권선징악의 주제와 사상을 갖고 있는 작품이다. 그러나 유교적 윤리 도덕을 내세우는 것만이 주제의 전부는 아니다. 오히려 그 이면에는 당시의 급변하는 현실 사회에서 몰락한...
-
전라북도 남원시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거나 이와 동등한 학력을 가진 자가 진학하는 중등학교. 고등학교의 수업 연한은 3년으로, 중학교 교육의 기초 위에 중견 국민으로서 갖추어야 할 품성과 자질을 길러 주며, 국가 사회에 대한 바른 이해와 건전한 비판력을 배양하고, 민족적 사명감을 자각할 수 있게 하며, 자신의 개성에 맞는 진로를 결정하게 함으로써 일반적인 교양을 높이고 기초...
-
전라북도 남원의 옛 이름. 고룡군은 남원의 백제 때 이름이다. 당나라 고종이 소정방(蘇定方)을 시켜 백제를 멸망시킨 후, 유인궤를 검교대방주자사(檢校帶方州刺使)로 삼아 남원에 진을 두고 성을 쌓았다. 그후 신라의 문무왕이 이곳을 차지한 후 685년(신문왕 5) 5소경(五小京) 중의 하나인 남원소경(南原小京)을 설치하였다. 757년(경덕왕 16)에는 전주에 예속...
-
전라북도 남원시 금지면과 대강면의 경계에 있는 산. 이름은 섬진강을 거슬러 남원성의 오수정까지 올라오던 배를 묶어 놓았던 고리가 어딘가에 있었다는 전설에서 유래되었다. 고리봉을 기점으로 하여 남쪽으로는 전라남도 곡성의 명산인 동악산이 북쪽으로 삿갓봉·두바리봉·문덕봉과 이어지며, 남쪽 가까이에는 섬진강이 흐르고 있다. 고리봉은 지리산을 가까이에 두고...
-
일제강점기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전라북도 남원시의 역사. 일제강점기와 현대에 이르는 남원의 역사는 민족사의 고난과 함께 하는 것이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옥한 땅은 전라도의 남원과 구례, 경상도의 성주와 진주 등인데, 논에 볍씨 한 말을 심어서 최상은 140두를 수확한다.”라는 『택리지(擇里志)』의 기록은 남원이 비옥한 토양을 바탕으로 농업 생산성이 매우 높은 지역이라는 사...
-
전라북도 남원시에 있는 금융 기관 및 금융 현황. 금융이란 이자를 받고 자금을 융통하여 주는 것으로, 일정 기간을 정하고 앞으로 있을 원금을 상환과 이자 변제를 통해 상대방에게 자금을 이전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금융은 약속된 상환 기간의 단기, 장기에 따라 단기 금융과 장기 금융으로 분류되는데, 단기 금융은 주로 운전 자금의 대차를, 장기 금융은 설비 자금의 대차를...
-
전라북도 남원시에 있는 지역 금융을 담당하고 있는 기관. 금융 기관은 크게 은행과 은행 이외의 금융 중개 기관 또는 비화폐적 금융 중개 기관이 있다. 중앙 은행이 현금 통화를 공급하는 데 반하여 예금 은행은 요구불 예금과 저축성 예금을 흡수하고, 요구불 예금에 관해서는 예금 통화의 창조 기능을 맡고, 저축성 예금에 관해서는 신용 중개 기능을 한다. 비화폐적 금융 중개 기...
-
통일신라시대 남원태수를 역임한 귀족. 본관은 경주(慶州), 자는 태(泰). 태종무열왕의 9세손이며, 왕위를 원성왕(元聖王)에게 빼앗긴 김주원(金周元)의 증손이다. 시중(侍中) 김장여(金璋如)의 아들이며, 김양(金陽)의 사촌형이다. 김흔은 822년(헌덕왕 14) 당나라의 국자감에 가서 수학하고, 1년 뒤 당나라 목종(穆宗)으로부터 금자광록대부(金紫光祿大夫) 시태상경(試太常...
-
전라북도 남원시 왕정동 만복사지(萬福寺址)에 있는 고려 전기의 석불(石佛). 남원 만복사지는 덕유산에서 뻗어 내린 교룡산 줄기인 기린봉 기슭 산자락에 자리 잡고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의 남원도호부에는 “고려 문종 재위 때에 창건하였다”고 하며, 동쪽에 오층전이 있고 서쪽에 이층전이 있었다고 전하는 것으로 보아 서전동탑(西殿東塔)의 가람임을 알 수 있다. 남...
-
전라북도 남원시 도통동에 있는 고려 후기 철제불 좌상. 선원사에 모셔진 철조여래좌상으로 보물 제332호인 춘궁리 철조 석가여래 좌상과 매우 비슷한 모습이며, 전형적인 고려 시대 철불 가운데 하나이다. 남원 선원사 철조여래좌상의 머리에는 작은 소라 모양의 머리칼을 붙여놓았고, 이마 위쪽에는 고려 시대 불상에서 유행하던 반달 모양을 표현하였다. 삼각형의...
-
전라북도 남원시 대산면 신계리에 있는 고려 전기의 마애 불상. 남원 신계리 마애 여래 좌상은 도선 국사가 하룻밤 만에 만들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육계가 높은 민머리에 귀는 짧고 둥글다. 얼굴은 둥글고 풍만하며, 얼굴에 묘사된 눈·코·입은 생기가 있으며 근엄한 편으로 통일 신라 시대의 표현을 그대로 지니고 있다. 어깨는 매우 넓고 가슴이 발달되어 있는데,...
-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입석리 실상사에 있는 통일 신라 시대의 승려 수철화상(秀澈和尙)의 승탑비. 수철화상은 통일 신라 후기의 승려로 본래 심원사에 머물다가 뒤에실상사에 들어가 수도하였다. 그가 893년(진성여왕 7) 5월에 입적하자 왕이 시호와 탑명을 내렸다고 한다. 남원 실상사 수철화상탑비는 실상사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승려 수철의 업적을 기리는...
-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입석리 실상사 경내에 있는 통일 신라의 승려 홍척대사(洪陟大師)의 승탑비. 실상사에 있는 증각대사의 탑비이다. 증각대사는 일명 홍척 국사, 또는 남한 조사로 불리며, 통일 신라 헌강왕 때에 당나라에 들어갔다가 826년(흥덕왕 1)에 귀국한 뒤 구산선문의 하나인 실상사파를 일으켜 세운 고승이다. 남원 실상사 증각대사탑비는 그의 입적 후 세...
-
전라북도 남원시 주천면 용담리에 있는 고려시대 용담사지의 석불. 용담사는 백제 성왕 때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는 사찰로, 전설에 의하면 용담천 깊은 물에 이무기가 살면서 온갖 행패를 부렸다고 한다. 이를 막기 위해 신라 말 도선 국사가 절을 창건하고 용담사라 이름을 짓자, 그 뒤로는 이무기의 행패가 없어졌다고 한다. 전설을 뒷받침하듯 절의 뒤쪽으로 용담천이 있다....
-
전라북도 남원 지역에 설치된 통일신라시대 지방행정구역인 5소경(小京)의 하나. 신라는 삼국을 통일한 후 685년(신문왕 5) 전국의 행정구역을 9주 5소경으로 재편성하였다. 9주 5소경제는 지방지배체제를 일원적으로 정비한 결과로 성립되었다. 9주는 신라·고구려·백제의 옛 땅에 각각 3주씩 배정되었으며, 5소경은 고구려·백제·가야의 옛 땅에 설치되었다. 5소경은...
-
일제강점기에 전라북도 남원 지역에서 독립을 위해 투쟁한 활동가들. 일본 제국주의는 1894년의 청일전쟁과 1904년 러일전쟁을 도발하며 조선 식민지 지배를 노골화했고, 결국 조선은 1910년 주권을 상실하고 일제의 식민지로 전락하고 말았다. 조선 양반 사대부 사회의 중심축이었던 남원은 일제강점기에 많은 독립 운동가를 배출하여 일제에 항거하고 국권 회복과 민족 자주성을 되...
-
전라북도 남원시 주천면과 산내면 그리고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에 걸쳐 있는 봉우리. 만복대라는 이름은 지리산의 많은 복을 차지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노고단에서 반야봉,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지리산의 100리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올 만큼 조망이 빼어난 봉우리이다. 만복대에서 고리봉[1,304.8m]까지의 3㎞쯤에 이르는 능선에는 지리산에서 가장 드넓은...
-
전라북도 남원시 보절면과 산동면의 경계에 있는 산. 산의 이름은 불가에서 스님들이 탐욕을 없애기 위해 걸식하며 산야를 돌아다니면서 수행을 닦는 ‘두타행’과 같은 뜻을 담고 있다. 백두대간의 주맥인 영취산에서 나누어진 금남호남정맥이 팔공산에서 지맥을 분기해 솟구친 산이다. 상사바위가 있으며, 봄에는 아름다운 철쭉꽃이 만발한다. 식생으로는 능성이에 억새와 소나무가...
-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과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에 걸쳐 있는 산. 일대의 울창한 수림은 빨치산의 활동무대가 되어 여순반란사건과 한국전쟁 당시 은신처였다고 한다. 삼각고지에는 군사용 벙커 흔적이 남아 있는데 남부군 총사령관 이현상이 빗점골에서 최후를 맞이하기 전까지 이 일대를 무대로 활약하며 치열한 전투를 벌였기 때문에 삼각고지~명선봉~벽소령 일원을 ‘피의 능선’이라 부르...
-
전라북도 남원시 아영면과 전라북도 장수군 번암면의 경계에 있는 산. 백제와 신라 사이에 격렬한 영토 쟁탈전이 벌어진 아막성은 둘레 633m를 돌로 쌓은 산성이다. 신라에서는 ‘모산’이라 불렀다. 아기들이 어머니를 받들어 모시는 유아봉모형국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아막성이 있으며, 성터는 대체로 사각형을 이루고 있으며 북쪽의 성벽은 네모 반듯하게...
-
전라북도 남원시에서 서식하는 기름종개과의 민물고기. 우리나라·타이완·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동의보감』에서는 추어(鰍魚), 한글로는 ‘믜꾸리’로 썼으며 『난호어묵지』에는 이추(泥鰍), 한글로 ‘밋구리’로 쓰고 있다. 미꾸리와 굉장히 비슷하게 생겨서 구별하지 않고 부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생물학적으로는 다른 종으로 분류되며 형태에서는 다소 차이가 난다. 남원은 지형상 질...
-
전라북도 남원시 광치동과 사매면 대율리 사이의 고개. 박석치는 비포장 시절에 고갯마루가 지표유출에 의한 토양침식으로 유실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얇고 넓적한 돌을 깔아놓은 데서 유래한다. 남쪽에서 북쪽으로 옛 시·군의 경계를 했던 춘향터널을 지나면 박석치가 있다. 여기서 좀 지나면 고대 소설 「춘향전」에 나오는 오리정이 있다. 지금은 19번 국도가 남북 방향...
-
일제강점기 전라북도 남원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이자 고승. 본관은 수원(水原). 법명은 진종(震鍾), 속명은 상규(相奎), 법호는 용성(龍城). 아버지는 백남현(白南賢)이며 어머니는 손씨이다. 백용성은 16세에 해인사로 출가하여 전국의 사찰을 돌며 심신을 수련하였다. 3·1운동 때 민족 대표 33인 중 한 사람으로 한용운과 함께 불교 대표로 참가하여 독립선언서에 서명하였다...
-
전라북도 남원시에 있는 병든 사람을 치료하고 질병의 예방과 재활(再活)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 「의료법」제3조 4항에 의하면 ‘병원, 치과병원 또는 한방병원이라 함은 의사, 치과의사 또는 한의사가 각각 그 의료 행위를 행하는 곳으로서, 입원 환자 2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의료 기관을 말한다. 의원은 통상 병상 수가 20개 미만인 병원을 말하며, 일상적...
-
전라북도 남원시에서 행해지는 우연한 사고 발생에 대한 상호 부조 성격의 경제 제도. 보험제도란 사망, 부상, 화재 같은 우연한 사고 발생의 위험에 놓여 있는 사람들이 미리 일정한 부금, 곧 보험료를 갹출하여 두었다가 그 적립금으로써 사고를 당한 사람에게 일정한 금액을 주어 손해를 보상하는 제도이다. 보험회사는 다수의 보험 계약자를 상대로 보험료를 받아 이를 대출, 유가증...
-
전라북도 남원시와 전라남도 구례군 그리고 경상남도 하동군의 경계에 있는 산. 삼도봉은 지리산의 수많은 준봉 가운데서도 반야봉[1,731.8m] 바로 아래 자리하여 반야봉의 그늘에 가린데다 별다른 특징을 찾을 수는 없으나 삼도를 구분하는 기점이다. 삼도봉의 산세는 섬진강으로 뻗어내리는 불무장등 능선의 시발점이다. 삼도봉에서 시작되는 불무장등 능선은 황...
-
전라북도 남원시에서 이익을 취할 목적으로 생산자로부터 재화를 구입하여 최종 소비자 또는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할 자에게 재화를 판매하는 업종. 상업은 협의의 의미로는 상품의 직접적인 구매 및 판매 활동인 소매업, 도매업 등의 매매업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으로, 개념적으로 농업·광공업·어업 등과 병행한다. 상업은 국민 경제적으로 볼 때 물자의 유통, 생산과 소비의 지도, 가격...
-
전라북도 남원시 지리산 지역에서 자라는 담자균류 주름버섯목 송이과의 송이버섯. 주로 가을 추석 무렵에 소나무숲 땅 위에서 발생하는, 독특한 향기와 맛이 좋은 대표적인 식용버섯이다. 우리나라 대표적 송이 산지로는 강원도 양양, 경상북도 봉화, 지리산 자락인 전라북도 남원, 전라남도 구례 일원이다. 장중한 산자락 속에 골이 깊고 소나무 밀생지역이 주산지이다. 송이의 품질은...
-
전라북도 남원시 지리산국립공원에 서식하는 족제비과의 동물. 유럽·북아프리카·아시아에 널리 분포하고 우리나라에도 과거에는 전국적으로 볼 수 있었는데 모피수(毛皮獸)로서 남획하고 하천의 황폐로 그 수가 줄었다. 수달은 해당 지역 수질환경의 건강도를 판단할 수 있는 수환경의 지표종(Indicator)이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수달은 멸종 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
-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입석리 실상사에 있는 조선 전기의 건칠 보살 입상. 갸름한 얼굴에 눈이 좌우로 길고 얼굴은 무표정하나 입술의 양끝을 약간 들어올려 미소를 짓고 있다. 상체는 천의 자락과 영락(瓔珞)으로 장식한 반나(半裸)이고 어깨가 그다지 넓지 않으며 팔이 길게 표현되었다. 허리에 군의를 묶고 반전된 옷자락을 표현하였고 양 다리에 3조의 옷주름을 간략하게 표현하였...
-
전라북도 남원시에 있는 약사 또는 한약사가 의약을 조제하거나 판매하는 곳. 흔히 약국이라는 명칭은 한약을 지어 파는 곳이나 약방을 뜻하는 것으로 사용되기도 하나, 「약사법」제16조에 의하면 약사가 아니면 약국을 개설할 수 없다고 나와 있다. 약사가 아닌 의약품 취급 업자의 영업소는 약방·약점·약포(藥鋪) 등으로 불리며 약국이란 명칭은 사용할 수 없다. 약국과 약국 아닌...
-
전라북도 남원시 이백면 양가리와 운봉읍 장교리 사이에 있는 고개. 기원전 삼한시대 마한의 별궁이 있었다는 전설, 그 궁터가 남아있는 계곡, 여원치 마애여래불에 얽힌 여인의 정절에 대한 이야기, 호국혼의 전설을 간직한 아흔아홉 구비의 고개, 정상의 주지봉 산신단에 소원을 빌면 한 가지는 들어 준다는 전설 등 많은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고려 말 왜구의 침입이 극심하던 때...
-
전라북도 남원시의 선사시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역사. 남원의 구석기 시대와 신석기 시대의 유물·유적은 발견된 바 없다. 삼한 시대에는 마한의 영역에 속하였으며, 지리산을 경계로 진한과 변한의 국경 지역에 위치한 군사상의 요충지였다. 이와 관련해 마한이 달궁(達宮) 지방에 별궁을 두고 정장군(鄭將軍)과 황장군(黃將軍)을 파견해 진한·변한의 침략을 막았다는...
-
전라북도 남원시 주천면 용담리에 있는 한국불교 태고종 소속의 사찰.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으나 백제 성왕 때 창건되었다는 설과 통일신라 말 도선국사에 의해 창건되었다는 설이 있다. 도선국사 창건설에 의하면 용담천에 못된 이무기가 살면서 부근의 사람들을 해치곤 했는데, 도선국사가 이곳에 절을 지어 용담사라 한 다음부터 이무기의 행패가 완전히 없어졌다고 한다. 전설을 뒷받...
-
전라북도 남원 출신으로 전통시대에 외적의 침략에 맞서 싸우기 위해 나선 민간인. 의병이란 순수한 민간인 신분으로, 국가의 운명이 위급할 때에 국가의 명령이나 징발을 가리지 않고 의를 위하여 과감하게 일어선 의용병이다. 의병의 전통은 삼국시대에 비롯되었으며 고려·조선시대를 거쳐 한말에 이르고 있다. 특히 한말 의병은 항일독립운동의 모태가 되었다. 임진왜란 때 남원 출신 의...
-
조선 중기 문신 이상길을 그린 초상화. 이상길은 벽진이씨(碧珍李氏)로 자(字)는 사우(士祐), 호(號)는 동천(東川)이다. 1556년(명종 11)에 출생하였는데, 남달리 총명했던 그는 1585년(선조 18) 문과에 급제한 뒤 평안감사, 공조판서 등을 역임하였다. 그 후 사헌부 정언(正言)을 거쳐 1599년(선조 32) 광주목사(光州牧使)를 역임하였는데, 이때 선정의 실적...
-
전라북도 남원시 주천면과 산내면 사이에 있는 고개. 정령치는 서산대사의 황령암기에 의하면 마한의 왕이 진한과 변한의 침략을 막기 위해 정장군(鄭將軍)을 파견하여 지키게 하였다는 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정령재 정상에 올라서면 바로 눈 앞에 유순하게 흘러내리는 만복대가 다가오고, 운봉평야가 멀리 내려다보이는가 하면 꾸불꾸불하게 포장된 정령치 도로도 보...
-
조선 초기 전라북도 남원 출신의 문신. 정인지(鄭麟趾)는 조선 초기 문신으로 대통력(大統曆)과 역법(曆法)을 개정하였으며 천문·아악 등에 관한 많은 책을 편찬했다. 김종서(金宗瑞) 등과 『고려사(高麗史)』를 찬수하였고, 훈민정음(訓民正音) 창제에 공이 컸다. 안지(安止)·최항(崔恒) 등과 『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를 지음으로써 국어·국문학사에 크게 기여하였다. 본관은 하...
-
조선 전기 전라북도 남원 출신의 문신. 본관은 경주. 자는 가구(可久). 아버지는 증좌찬성 정지년(鄭知年)이다. 동생 정효종(鄭孝終)은 21세에 문과에 급제하여 좌승지, 이조판서를 역임하였다. 1451년(문종 1)에 생원시에 합격하였고, 1454년(단종 2)에 별시문과에 장원으로 급제하여 집현전 부수찬이 되었다. 경연사경(經筵司經)으로 있으면서 단종 복위사건에 연루되었다는 혐의를...
-
전라북도 남원시 전역에 분포하고 있는 제비과에 속한 새. 우리나라에서는 3월 3일 날 왔다가 9월 9일 날 떠나간다는 길조로 흔한 여름새이다. 『흥부전』에 나오는 은혜갚는 제비로 알려졌고, 남원을 상징하는 새이기도 하다. 몸길이 약 18㎝이다. 몸의 윗면은 푸른빛이 도는 검정색이고 이마와 멱은 어두운 붉은 갈색, 나머지 아랫면은 크림색을 띤 흰색이다. 꼬리 깃에는 흰색...
-
1392년 조선 건국에서 1910년 한일합방까지의 전라북도 남원 지역의 역사. 현재의 남원은 조선시대 남원도호부와 운봉현이 통합된 것이다. 남원부는 조선 건국 후인 1413년(태종 13) 남원도호부로 바뀌었으며, 운봉현은 남원부의 속현으로 있다가 조선 건국 후인 1392년(태조 원년)에 독립되었다. 이후 남원도호부는 1739년(영조 15) 양찬규(梁纘揆)의 반란으로 인하여 일신현(...
-
전라북도 남원시에서 초등학교 과정을 수료한 학생에게 3년간 중등교육을 실시하는 교육기관. 중학교의 수료 연한은 3년이며, 입학 자격은 초등학교를 졸업한 자, 또는 법령에 의하여 이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자로 규정하고 있다. 1949년 공포된 교육법에 의하여 6·3·3·4학제의 일환으로 발족하였으나, 본격적으로 교육 시설을 확충하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
-
전라북도 남원시 주천면·운봉읍·산내면과 전라남도 구례군, 경상남도 함양군·하동군·산청군에 걸쳐 있는 산. 지리산은 전라북도 남원시, 전라남도 구례군, 경상남도 함양군·산청군·하동군 등 3개 도, 5개 시·군에 걸쳐있는 거대한 산군(山群)으로 이루어진 우리나라 남부 지방을 대표하는 산이다. 경위도상으로 이 산은 동경 127°27′~127°49′, 북위 35°13...
-
전라북도 남원시의 지리산(智異山)과 그 주변 지역에 자생하는 약으로 쓰이는 풀. 1967년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리산은 경상남도·전라남도·전라북도의 3개 도, 1개 시, 4개 군, 15개 읍·면의 행정구역에 걸쳐 있는 거대한 산으로 총면적은 483.022㎢에 달하며 그중 전라북도에 해당하는 면적은 23% 정도이다. 지리산에 서식하는 식물상 또한 다양하여...
-
전라북도 남원시 지역의 산, 강, 하천과 마을, 거리 등의 이름. 땅에 붙여진 지명은 인간생활에 도움을 주고 편리하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지명은 지역민들의 생활이 투영된 것이며 사상이 드러난 것이다. 지명은 인위적으로 만든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시대와 사회상이 반영된 주민 전체의 의견이 표현된 것이다. 그러므로 지명으로 당시의 사고, 의식 구조, 전통과 습관, 문화와...
-
전라북도 남원시에서 현대 학교 교육의 제도상 가장 먼저 취학하는 교육기관. 초등학교는 국민 생활에 필요한 가장 초보적인 일반 교육을 실시하는 교육기관이다. 나라에 따라 초등학교, 보통학교, 기초학교, 소학교 등으로 일컫기도 한다. 근대 이후 세계 각국에서는 국민 교육이 국가의 기본 기능으로 인식되어 국민 교육의 제도적 확립과 확충·강화책이 강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각국...
-
조선 중기 전라북도 남원에서 활동한 명나라 장수. 세심당(洗心堂) 추수경(秋水鏡)[1530~1600]은 명나라 무강자사로 재임하며 부러움 없는 영화를 누렸으나 이를 초개와 같이 버리고 다섯 아들과 함께 조선에 들어와 왜군과 싸웠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혁혁한 공을 세웠고, 마침내 적의 총탄에 맞아 목숨이 위태로운 지경에서도 전주를 사수한 장군이다. 본관은 추계(秋溪)...
-
전라북도 남원시 지리산 주변에서 기르는 토종 꺼먹돼지. 우리나라에서 기르는 재래돼지의 일종으로 고구려시대에 중국 북부지역에서 사육되던 돼지들 중 몸집이 작은 재래종에서 유래된 것으로 본다. 남원지방의 산내, 아영지방의 토착종을 흑돼지 또는 똥돼지라한다.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강하며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능력이 좋고. 고기의 질이 우수하고 맛이 좋아 주로 식용으로 사육된다....
-
전라북도 남원시 인월면과 경상남도 함양군 함양읍 사이에 있는 고개. 조선시대에는 팔량재에 팔량관(八良關)을 설치하여 왜적으로부터 호남 지방의 곡창을 지키는 으뜸 관문 역할을 하였다. 당시의 흔적이 현재까지 남아 있어 인월면 성산리 성산마을에는 산성 자리가 뚜렷하며 팔량재에서 여원치까지 이르는 도처에 산성이 분포하고 있다. 마한의 마지막 왕이 행궁을 삼아 최후의...
-
전라북도 남원시에서 보통 시민을 대상으로 행해지는 모든 교육 활동. 평생교육은 1967년 유네스코 성인교육회의에서 제창한 “교육은 학교 교육뿐만 아니라 가정교육과 사회 교육 등을 망라하여 연령에 한정을 두지 않고 전 생애에 걸친 교육으로 조직화되어야 한다.”는 교육관(敎育觀)에 바탕을 두고 있다. 우리나라 현행 헌법은 이를 받아들여 “국가는 평생교육을 진흥하여야 한다.”...
-
고려 후기 남원부사를 역임한 문신. 본관은 대흥(大興). 평장사(平章事) 한유충(韓惟忠)의 아들이다. 한문준은 인종 때에 과거에 급제하였으며 재주 있는 사람으로 유명했다. 외직으로 나가 장주(長州)·장흥(長興)·남원(南原) 세 고을의 부사(副使)와 남경부유수(南京副留守)를 역임하면서 자비로운 정치를 베풀었다. 그의 제자 오세재(吳世材)가 시를 지어 “남녘에서는 세 군(郡...
-
조선 중기 전라북도 남원 출신의 문신이자 의병. 본관은 양천(陽川), 자는 중구(仲久), 호는 고산(孤山). 별좌(別坐) 허사익(許思益)의 아들이다. 1601년(선조 34) 34세의 나이로 진사시에 합격했고, 학행으로 천거되어 경릉참봉(敬陵參奉)에 임명되었으며, 이어 종묘서봉사(宗廟署奉事), 의영고봉사(義盈庫奉事), 상서원직장(尙書院直長) 등을 역임했다. 1616년(광해군 10)...
-
고려 후기인 1380년 9월 이성계가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면의 황산에서 왜구와 싸워 크게 승리한 전투. 황산대첩은 최영의 홍산대첩과 더불어 왜구 격파에서 가장 특기할 만한 싸움이다. 이를 계기로 왜구의 발호가 쇠퇴하여, 1577년(선조 10)에 이를 기념하기 위해 황산대첩비가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 화수리(花水里)에 세워졌다. 1376년(우왕 2) 홍산에서 최영(崔瑩)에게 대패한...
-
조선 중기 전라북도 남원 출신의 무신. 본관은 장수(長水). 자는 명보(明甫), 시호는 무민공(武愍公). 황희(黃喜)의 5세손이며, 황윤공(黃允恭)의 아들이다. 병자호란 때 의병을 일으킨 황위(黃暐)는 황진의 손자이다. 1576년(선조 9) 27세 때 무과에 급제하여 선전관(宣傳官)이 되었다. 이듬해 종계변무(宗系辨誣) 일로 사신 황림(黃琳)을 보좌하여 군관으로 명나라를 다녀왔다....
-
조선 전기의 왕족. 효령대군(孝寧大君) 이보(李示+甫)[1396~1486]는 효성과 우애가 지극하였고, 세종·문종·단종·세조·예종·성종 모두에게 극진한 존경과 대우를 받았다. 또한 효령대군은 불교를 숭상하고 선가(禪家)에 적을 두면서 많은 불사를 주관한 까닭에 유학자들로부터 비판도 많이 받았지만 불교의 보호와 진흥에 많은 공헌을 하였다. 본관은 전주. 초명은 이호(李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