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순창군 팔덕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용심산(龍尋山)은 사정 마을의 서북쪽으로 팔덕면 중심부에 솟은 산으로 용산과 청계리의 경계를 이룬다. 황룡등공(黃龍登空)으로 누런 황룡이 하늘로 올라가는 형상이라고 한다. 용산리(龍山里)는 용심산이 사람들에 의해 용산이라고 불리면서 형성된 이름으로 추정된다.

[형성 및 변천]

용산리는 무이산의 서남맥에서 동남으로 솟은 용심산 아래 있는 마을로 옛 팔등방에 속하였다고 한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구항, 새터, 활고지, 사정, 복정리를 팔덕면 용산리에 편입하였다. 1971년 행정리 분리 시 구항·새터를 구항리에, 활꼬지·사정·복리를 사정리에 편입하였다. 용산리는 산이 적고 농경지가 많으며, 1957년 강천 저수지가 완성되어 수리가 안정되었으며, 1992년에 경지 정리가 되어 영농에 편리하여 면 소재지로서 발전하게 되었다. 2014년 현재 구항리, 신기리, 사정리 등 3개의 행정리가 있다.

[자연환경]

용산리의 경계는 팔덕면의 중심부로 북쪽은 용심산을 경계로 청계리와 경계하고 서남쪽은 강천 시냇물을 경계로 산동리, 동쪽은 구항리 뒷산에서 초래 바우 날등을 경계로 구룡리와 경계한다. 북서부는 강천산(剛泉山)[584m]을 중심으로 300~500m 높이의 호남정맥 남동부를 차지하는 강천산 군립 공원이며, 여기서 섬진강의 지류인 경천천(鏡川川)이 발원하여 순창읍으로 흐르고 있다. 면의 남동부는 편마상 화강암을 기반으로 하여 높이 150m 미만의 평야가 전개되고 있다.

팔덕면의 기후는 평균 13.1℃, 평균 강우량 1,420㎜이며, 서북이 중첩되고 동쪽에 금산, 남쪽에 아미산이 있어 장풍국(藏風局)으로 온난 화풍하며 재해가 적은 지역이다. 물은 원통산 밑 광암리 주곡[배실]만 순창읍 복실리로 흐르고 팔덕면 전체 물이 다른 면에서 들어오는 물 한 점 없이 구룡리로 한데 모여 순창읍 백산리로 흘러 경천을 이룬다. 지세는 서북방에 광덕산과 강천산을 거쳐 무이산의 중첩(重疊)으로 산이 높고 동남은 낮은 평야로 서출동류수(西出東流水)의 지세이다.

[현황]

2021년 12월 31일 현재 용산리의 면적은 2.15㎢이고, 인구는 98가구 169명으로 남자가 83명, 여자가 86명이다. 순창읍에서 강천산 가는 주요 도로인 지방도 792호선이 지나가고 있다. 팔덕면 행정복지센터, 팔덕 초등학교, 팔덕면 파출소, 팔덕 보건 지소가 있는 면 소재지 마을이다.

용산리는 주로 벼농사를 짓고 있지만 특산물로 꾸찌뽕나무, 느타리버섯, 복분자, 블루베리, 두릅 등을 많이 생산하고 있으며, 축산업과 수도작 등 복합 영농을 시도하여 축사 친환경 HACCP 인증을 받은 농가도 있다. 농촌 진흥청 국립 식량 과학원과 공동 연구 사업으로 30만㎡ 규모의 시험포가 있어서, 안정적인 조사료를 생산할 수 있는 최적 수준의 혼파 조합을 선발하고 시범 재배를 위해 보리, 귀리 등 사료 작물 혼파 공동 연구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귀리는 한우 고급육 생산능력이 탁월해 귀리 재배 단지 1㎢를 조성하고 조사료 배합 시설과 기계를 설치해 순창 지역 특산물로 귀리와 한우를 특화한 것은 물론 상표 등록 실시로 사료비 절감과 한우 농가 소득을 높인다.

강천산 주변 온천과 수변을 활용한 휴양 단지 조성을 위해 38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팔덕면 청계리, 용산리 일원 21만 6266㎡[6만 5420평] 부지에 온천공 3공을 개발하고 콘도·호텔·위락 시설 등을 설치함으로써 강천산을 찾는 연간 100만여 명의 관광객이 편안하게 머물다 갈 수 있는 체류형 관광단지를 조성하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