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9007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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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於峙里-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터 |
지역 | 전라북도 순창군 동계면 어치리 어치 마을 |
시대 | 고려/고려 후기,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곽장근 |
발굴 조사 시기/일시 | 2002년~2003년 - 어치리 가마터 전북 대학교 박물관 지표 조사 시작|종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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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 어치리 가마터 - 전라북도 순창군 동계면 어치리 어치 마을 |
성격 | 가마터 |
[정의]
전라북도 순창군 동계면 어치리 어치 마을 서남쪽에 있는 고려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토기와 자기를 굽던 가마터.
[위치]
전라북도 순창군 동계면 어치리 어치 마을을 중심으로 남쪽에 무량산과 북서쪽에 용궐산[지명 변경 전 명칭: 용골산]이 있다. 무량산과 용궐산 사이에 어치 마을이 자리하고 있는데, 어치 마을에서 서남쪽으로 200m 가량 떨어진 무량장골 입구에 어치리 가마터가 있다. 어치리 가마터 위쪽에 어치리 절터가 있으며, 무량장골을 따라 물줄기가 북동쪽으로 흐른다. 전라북도 순창군 동계면과 임실군 강진면을 서로 이어 주는 지방도 717호선이 어치 마을을 통과한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2002년부터 2003년까지 전북 대학교 박물관 주관으로 『순창 문화 유적 분포 지도』 제작을 위해 실시된 문화재 지표 조사를 통해 처음 학계에 보고되었다.
[현황]
무량산 북서쪽과 용골산 남서쪽 기슭 하단부로 비교적 지형이 완만해 대부분 논과 밭으로 개간되었다. 오래전 농경지를 계단식으로 개간하면서 상당한 깊이로 제토 작업이 이루어져 당시 가마터와 관련된 유적이 유실 내지 훼손된 것으로 추정된다. 문화재 지표 조사 때 무량장골 입구 논과 밭에서 분청사기 조각을 중심으로 백자 조각, 요벽(窯壁) 조각, 도짐이, 회청색 경질 토기 조각 등이 수습되었다. 다만 어치리 가마터와 관련된 가마터와 소토부의 흔적을 확인하지 못하였다.
[의의와 평가]
어치리 가마터는 현재까지 순창군에서 학계에 보고된 세 개의 가마터 중 하나다. 오래 전 농경지 개간과 경작 활동으로 인해 유적이 심하게 훼손되어 가마터의 성격을 파악하기 쉽지 않다. 분청사기 조각은 대접과 접시가 유물의 절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구연부[아가리]가 외반(外反)된 항아리도 일부 포함되어 있다. 굽은 죽절굽[대마디굽] 형식이며, 문양은 국화 무늬와 연판 무늬, 초화 무늬가 있다. 백자 조각은 양이 많지 않지만 회색 혹은 청백색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굽기 방법은 흙 받침 혹은 내화토(耐火土) 비짐눈으로 모두 포개어 구웠다. 가마 도구인 도짐이는 경사진 원형 도짐이와 방형 도짐이가 섞여 있다. 회청색 경질 토기 조각은 기벽(器壁)이 얇고 동체부[몸통]에 돌대가 돌려져 고려 시대 토기 조각으로 추정된다.
전라북도 순창군 동계면 어치리 어치 마을 부근에는 마을 이름이 가마터와 관련된 노점 마을과 점촌 마을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가마터가 더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리고 어치리 가마터에서 북동쪽으로 2㎞ 떨어진 전라북도 임실군 삼계면 학정리에 대규모 분청사기 가마터가 있기 때문에 그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