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9007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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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淳化里三層石塔 |
이칭/별칭 | 옥천사 삼층 석탑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탑과 부도 |
지역 |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 장류로 295-11[순화리 514-2] 순창 여자 중학교 |
시대 | 고려/고려 전기 |
집필자 | 양은용 |
[정의]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 순화리 순창 여자 중학교 내에 있는 고려 시대의 삼층 석탑.
[개설]
순화리삼층석탑(淳化里三層石塔)은 고려 시대에 건립된 탑이다. 탑은 불골(佛骨)을 모시는 건축물이므로, 신앙적인 의미에서 법당에 안치한 불상과 같은 격이다. 그러므로 절의 법당 앞에 위치하는 것이 정형인데, 현재의 순화리삼층석탑의 존재 형태로 보아서 이곳에 고려 시대에 상당한 규모의 절이 있었고, 그 절에 소속되었던 탑으로 판명된다. 사찰의 이름은 옥천사(玉泉寺)로 전한다.
[위치]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 순화리 514-2번지 순창 여자 중학교 교정에 있다. 1.5m 정도의 지대석이 땅에 묻혀 있어서 원래 현재 위치에 세워졌던 것으로 보인다.
[형태]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방형(方形) 삼층 석탑으로 높이 580㎝이다. 기단부는 지하에 매몰된 지대 기단[높이 150㎝] 위에 중대 기단[높이 60㎝, 길이 140×140㎝]이 있고 위에 상대 중석[높이 10㎝, 길이 210×210㎝]이 탑신을 받는 수화(受花) 역할을 한다.
탑신은 방주석(方柱石)[높이 90㎝, 길이 90×90㎝]으로 이루어져 있다. 탑 갓은 방형의 옥개석(屋蓋石)으로 1층[높이 180㎝, 길이 180×190㎝]은 낙수면(落水面)의 경사도 완만하고 4각의 모서리가 약간 반전(反轉)되었고, 위에 상층 옥신(屋身)이 있는데 신라 시대의 누각 난간을 모각(模刻)한 흔적이 보인다.
2층 이상의 옥개석은 돌 하나로 조각하여 추녀 밑에 5단 받침을 새기고 1층에 비하여 급격히 높이가 줄어들었다. 탑 갓의 상륜부는 반절편구(反截偏球)형의 복발석(覆鉢石) 위에 연꽃을 장식한 낮은 4각 앙화석(仰花石)을 얹고, 그 위에 복발식 보륜석(寶輪石), 그 위에 4각 팔화문(八花文)의 보개석(寶蓋石)이 있으며, 정상의 보주석(寶珠石)은 떨어져 나갔다.
탑의 전체적인 형태와 기둥이나 옥개석 등은 지역적 특성이라 할 수 있는 백제 양식의 모형이 나타나며, 상륜부 등에서는 신라 말기의 모형이 나타난다. 따라서 이는 고려 시대 초기의 작품으로 보이며, 탑의 규모에서 보더라도 소속 절인 옥천사는 거찰이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순화리삼층석탑은 화려하지 않으나 매우 정교하고 수준이 높은 작품이다.
[금석문]
석탑 형식 외에는 특별한 문양이나 금석문은 전하지 않는다.
[현황]
2013년 현재 순화리삼층석탑 주위에는 낮은 철골 구조물로 보호 구역이 설치되어 있으며, 문화재 표석이 서 있다. 탑이 위치한 지역이 교육 공간으로 보존 상태는 매우 양호하다. 1973년 6월 23일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26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전라북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의의와 평가]
순화리삼층석탑은 연고 절이 옥천사로 전하므로 옥천사 법당 앞에 위치한 탑이었을 것이다. 탑의 형태나 규모로 볼 때 옥천사는 고려 시대 초기의 거찰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이 탑은 옥천사 삼층 석탑으로 불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