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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포리 성황당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801462
한자 厚浦里城隍堂
영어의미역 Village Guardian Shrine in Hupo-ri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유적/민간 신앙 유적
지역 경상북도 울진군 후포면 후포리
집필자 이창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성황당
소재지 주소 경상북도 울진군 후포면 후포리 지도보기

[정의]

경상북도 울진군 후포면 후포리에 있는 성황신을 모셔놓은 신당.

[개설]

후포리 성황당은 울진군 후포면 후포3리의 자연마을 중 실배마을을 제외한 마을들에서 마을제사를 지내는 성황당사, 안산사, 주산사, 수천당, 후포리 경로회관 및 마을회관에 대한 통칭이다. 경로회관과 마을회관에서는 성주제만을 지낸다. 후포리는 예전부터 ‘권(權)씨 터전에 안(安)씨 배판에 김(金)씨 골맥’이라는 말이 전해질 정도로 권씨·안씨·김씨 등의 집성촌으로서, 예부터 각 성의 설촌조(設村祖)를 수호신으로 모시고 마을 제사를 지내고 있다.

[위치]

후포리 성황당의 성황당사는 후포면 후포리 등대산 서쪽 하단 구 어시장 뒤편에 위치하고 있다. 안산사는 등대산의 북서쪽 기슭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산사는 등대산의 서쪽으로 마주보는 산기슭에 위치하고 있다. 수천당은 등대산의 북쪽으로 마주보는 산기슭에 있으며, 동제 때 함께 제사 지내는 성주는 후포리 경로회관의 건물 내부에 위치하고 있다.

[형태]

후포리 성황당의 성황당사는 당집과 부속채, 시멘트로 마감한 마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당집은 정면 3칸, 측면 1칸의 겹치마 팔작지붕으로 기와를 얹었고, 근년에 새로 단청을 하였다. 당집 내부는 ‘성황신위’를 모신 감실, 제단 그리고 기문이 벽에 걸려 있는데, 감실에는 ‘성황신위’가 모셔져 있다. 평상시에는 제단 앞에 커튼을 쳐둔다. 부속채는 별신굿을 행할 때 무속인들이 휴식을 취하거나 굿을 준비하는 공간이다. 3칸 규모의 콘크리트 건물로 방, 부엌, 화장실로 구성되어 있다. 마당은 5년마다 열리는 별신굿을 행하는 굿청으로 이용된다.

안산사와 주산사는 각각 1칸 규모의 콘크리트 건물로 맞배지붕도 콘크리트로 처리하였다. 내부에는 시멘트로 제단을 조성하였으며, 각기 촛대, 향로대와 함께 ‘안산지신위’와 ‘주산지신위’라 새겨진 높이 30㎝, 두께 5㎝ 정도의 위패를 콘크리트로 조성하여 제단에 고정시켰다. 제를 지내지 않는 평상시에는 위패를 붉은 보자기로 덮어 둔다. 경로회관이나 마을회관은 콘크리트 건물이다. 본래 성주제사를 위해 한지를 오려 벽에 붙여 둔 신체를 두었다고 하나, 콘크리트로 새로 준공된 지금은 신체가 없다.

[의례]

현재 일곱 개의 리로 분구된 후포리후포3리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후포리 노반계가 주관하여 동제를 지내고 있다. 후포리 노반계는 과거 후포리가 분구되기 이전부터 후포리의 제반사를 관장했던 동회의 상위조직으로 기능하던 전통을 계승하였다. 따라서 분구된 이후에도 동제는 과거와 같은 제당에서 후포리 노반계의 주관으로 행해지고 있으며, 분구된 각각의 마을에서는 마을회관에서 성주제사만 지내고 있다.

동제는 정월 열나흘날 자정 무렵과 음력 3월 중정일과 9월 중정일 등 모두 세 차례를 지낸다. 정월 제사는 정초제라고도 한다. 과거에는 세 차례의 마을 제사를 본고사라 하고, 본고사를 지낸 뒤 열흘 가량 뒤에 다시 지내는 별고사가 있었다. 별고사는 본고사를 지내면서 다소 미흡한 점을 보완하거나 본고사를 지낼 무렵 마을에 유고가 생긴 경우 부정을 막기 위한 제사였다.

동제를 지낼 때는 제관 두 명과 별유사 두 명을 선정하는데, 제관 한 명과 별유사 한 명이 조를 이루어, 한 조는 성황당사에 가서 제를 지내고, 나머지 한 조는 안산사와 주산사에서 제를 지낸다. 마지막으로 경로회관에 모여 수천당제사와 성주제를 지내는 것으로 제의를 마친다. 수천당은 경로회관과 먼 거리에 위치하여 다니기가 어려워 마을회관에서 수천당 방향으로 상을 차려 제사를 지내고 있다.

[의의와 평가]

후포리의 성황당은 성주를 제외하면 대체로 당집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특히, 별신굿을 행하는 성황당사는 명문가의 종택이나 서원의 사당과 같은 형태를 취하고 있다. 그리고 민간신앙의 신체는 대체로 자연물에서부터 출발한 것으로 간주된다는 점에서 후포리의 제당은 제당의 정형화 과정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울진 지역의 여느 어촌과 마찬가지로 후포리 성황당도 성황신과 해신의 이원적 직능 분화의 양상을 잘 반영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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