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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세와 대호 이야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801616
한자 朱星世-大虎-
영어의미역 Folk Tale of Ju Seongse and Big Tiger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소곡1리
집필자 조은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설화|아기장수설화
주요 등장인물 주성세|부모
모티프유형 태어날 때부터 장사인 아이의 힘을 쓸 수 없게 함

[정의]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소곡1리 소야마을에서 태어난 장사 주성세에 관해 전해오는 이야기.

[개설]

일반적인 아기장수 이야기는 실패담으로 끝을 맺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이야기도 주성세라는 인물이 태어날 때부터 힘이 장사여서 집안에서는 화를 당할까 걱정하여 아이가 힘을 쓸 수 없도록 방법을 취하였다. 그러나 주성세의 경우는 죽임을 당하지 않고 힘만 쓸 수 없도록 한 점은 다른 아기장수이야기와 큰 차이를 보인다.

[채록/수집상황]

2001년 울진군지편찬위원회에서 편찬한 『울진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소곡1리 소야마을에서 강릉부사의 후손인 주역사가 태어났다. 주역사는 태어나자마자 방안을 걸어 다녔으며 삼칠일이 지난 후에는 빨랫돌을 들고 다닐 정도로 힘이 장사였다. 그러나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아 잘 먹이지 못하여 타고난 힘을 다 발휘할 수 없음을 마을 사람들은 안타까워했다.

부모는 아이가 힘은 장사지만 배 불리 먹이지 못하는 안쓰러운 마음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아이로 인해 집안이 화를 입지 않을까 하여 항상 두려움에 떨었다. 결국 궁리한 끝에 마음은 아프지만 집안사람들은 위해 아들의 어깨를 끌로 파서 다시는 힘을 쓸 수 없도록 하였다.

주성세에 관한 일화 몇 가지를 소개하면 첫째, 주성세가 밤이 깊어 북면 덕구리에서 주인리로 가는데 호랑이가 앞을 가로막으면서 흙을 퍼붓고 놀리었다. 주성세는 그 주위에 있는 냇가의 돌로 호랑이를 반격했다. 이 이야기를 듣고 마을 사람들이 그 냇가에 가보니 돌이 하나도 없었다. 주성세가 호랑이에게 던지면서 쥐었던 돌은 전부 부서져 흙이 되어버려 냇가에는 돌이 보이지 않았던 것이었다.

둘째, 하루는 주성세가 나무를 하기 위해 깊은 산속에 들어가서 집으로 돌아올 형편이 되지 못했다. 그래서 잠시 바위 밑에 누워 잠을 청하는데 갑자기 호랑이가 나타나서 꼬리로 누르기를 여러 번 반복하였다. 주성세는 급히 일어나서 호랑이 꼬리를 잡아 던지니 죽어버렸다. 그날은 나무 대신에 호랑이를 메고 집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셋째, 장에 갔다가 날이 저물어 귀가하는 도중에 어떤 부잣집에서 불이 나 한참을 타고 있는데 마침 주성세가 그 현장을 지나가게 되었다. 주성세는 그 집의 서까래를 집 앞뒤로 넘어 다니면서 수십 개를 뽑았다고 한다.

넷째, 살림이 넉넉하지 못한 주성세십이령과 삼척 등지를 다니며 보부상을 했다. 갈령재 도적들이 보부상을 공격하려고 했으나 주성세임을 알고 함부로 달려들지 못했다. 주성세가 도적들을 상대하려고 하니 살생을 할까 두려워서 한 가지 꾀를 내었다. 황소 두 마리를 큰 서까래 같은 나무 양머리에 한 마리씩 거꾸로 어깨에 메어 재를 넘으니 멀리서 보던 도적들이 크게 놀라 그 후로는 다시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주성세와 대호 이야기」의 모티프는 힘이 장사로 태어난 아이로 인해 집안이 화를 당할까 걱정하여 아이의 힘을 없앤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주성세에 관한 네 편의 일화에서는 여전히 센 힘을 지녔던 것을 보여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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