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5010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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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Makkae |
이칭/별칭 | 망깨,마깨동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물품·도구/물품·도구 |
지역 | 경상북도 울릉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강경혜 |
[정의]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배를 육지에 정박할 때 뱃줄을 인력으로 감아올리는 기구.
[개설]
마깨는 배를 육지에 안전하게 매어두기 위해서 고안된 것으로 경상북도 울릉 지역에서는 망깨 또는 마깨동으로 부른다.
[연원 및 변천]
마깨는 울릉 지역에 계류시설이 없을 때 배의 파손이나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였다. 지금은 각 항에 계류시설이 있어서 배들이 쉽게 정박할 수 있지만 과거 항구가 없었을 때에는 이것을 이용해서 배를 뭍에까지 끌어올렸다.
[형태]
나무 기둥을 중심으로 두 개의 나무막대를 십자 모양으로 교차시킨 형태이다. 배의 계선줄을 연결시켜서 나무막대를 돌리면 줄이 감기면서 배가 끌어올려진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울릉 지역에서는 배를 정박하는 것을 ‘오라이 시킨다’라고 한다. 연안에 계류시설이 없었던 과거에는 배를 계선하기 위해서 날벌이라고 부르는 모래나 자갈로 된 평평한 지대에 배를 올려놓았다. 울릉도와 같이 수심이 깊고 파고의 변화가 큰 곳에서 배가 파손되거나 유실될 위험을 덜기 위해서였다.
배의 아랫부분에는 나무막대를 레일 모양으로 붙인 시라[용골, 가라]라는 것이 장착되어 있었다. 이것은 마깨로 배를 끌어올릴 때 지대와 배 사이에 생기는 마찰을 감소시키기 위해서 만든 것이다. 울릉 지역에서 마깨는 항구시설이 생긴 이후로 없어졌으며, 현재 배를 계선할 때에는 계선줄을 항구에 장착된 콘크리트나 강철로 된 계선주[돌핀]에 묶고 양묘기를 가동하는 방법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