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501082 |
---|---|
영어음역 | Shanjaku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물품·도구/물품·도구 |
지역 | 경상북도 울릉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강경혜 |
[정의]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손으로 오징어를 잡을 때 사용하는 낚시 도구.
[연원 및 변천]
1980년대 초까지만 하더라도 오징어잡이에 일반적으로 사용되었으나 조획기가 보편화하면서 서서히 자취를 감추었다. 아직도 어민들 중에서는 자동조획기를 사용하면서 산자꾸를 보조용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형태]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길이의 나무나 형형색색의 플라스틱에 낚시 바늘을 매단 형태이다. 보통 무명실이나 나일론실에 1m 가량의 간격을 두고 산자꾸를 15~20개, 많을 경우 30개까지 단다. 이때 무명실은 쉽게 부식되지 않도록 실을 단단하게 여러 가닥 엮었으며 감물을 들였다.
요즘은 대부분 나일론줄을 쓴다. 또한 산자꾸의 줄 간격을 1m 가량 유지하는 것은 이 길이가 손을 뻗어서 산자꾸를 잡아 올리기에 적당한 길이이기 때문이다. 1970년대부터는 플라스틱을 소재로 한 형광색의 산자꾸가 나오기 시작했고,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산자꾸는 오징어를 잡을 때 사용하였다. 손낚시이기 때문에 한 사람에 한 줄만 사용할 수 있으며 줄이나 산자꾸가 끊어질 것을 대비해서 여분을 몇 개씩 마련해 놓는 것이 보통이다. 길이 20m 정도 되는 낚싯줄을 물속에 넣은 다음, 손으로 아래 위로 반동을 주는데 이때 오징어가 그것을 먹이로 오인하게 된다. 오징어를 낚으면 손으로 턴 다음 다시 물속에 넣는다. 오징어 집어량이 많은 날에는 산자꾸가 내려갈 틈도 없이 잡히는 경우도 있다. 울릉군 향토사료관에 산자꾸 3점이 전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