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5010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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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Junakbaguni |
이칭/별칭 | 주낚바구니,주낙광주리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물품·도구/물품·도구 |
지역 | 경상북도 울릉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강경혜 |
[정의]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긴 줄에 연결된 가짓줄과 낚시 바늘을 사릴 때 쓰는 도구.
[개설]
주낙은 한 가닥의 긴 줄[모릿줄]에 여러 개의 가짓줄[아릿줄]을 달고 가짓줄 끝에 낚시와 미끼를 달아 물속에 넣어두고 물살에 따라 감았다 풀었다 하여 물고기를 낚는 어법으로, 연승어업의 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주낙바구니는 이 주낙을 사릴 때 사용하는 어업 도구로서 주낙광주리라고 부르기도 한다. 주로 고등어나 명태 등 잡어를 잡을 때 사용했던 것으로 울릉도에서는 일제강점기에 많이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주낙의 고어는 ‘줄낛’으로 ‘낛’은 낚시의 옛말이다.
[형태]
주낙바구니는 지름 57㎝의 둥근 원형으로 된 대나무 바구니이다. 만드는 방법은 폭 2~3㎝로 얇게 자른 대나무를 교차시켜 둥글고 평평한 바구니 형태로 짜면 된다. 둥근 모양을 살리기 위해 가정에서는 중앙에 솥뚜껑을 놓고 짜기도 했다. 그런 다음 낚시 바늘을 돌려 꼽기 위해 주낙바구니 가장자리에 직경 3㎝ 정도의 두께로 짚을 꼬아 두른 다음 철사로 고정시키면 된다. 주낙바구니 안에는 천을 깔아놓는다.
주낙바구니를 장만하는 방법은, 긴 줄에 연결된 여러 개의 낚시 바늘에 미끼를 꽂고 이것을 차례대로 바구니의 가장자리 쪽에 둘러쳐진 짚에 꽂은 다음 그 줄을 바구니의 안쪽에 잘 포개어둔다. 보통 이 가짓줄과 낚시 바늘을 가리켜 ‘낙수’라고 부르며, 낙수는 60여 개 정도를 사용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조업을 할 때에는 짚에 꽂아놓은 바늘을 차례대로 물에 띄우는데, 바구니와 낙수의 개수는 홀수로 맞춘다. 주낙바구니의 긴 줄에는 뜸과 돌을 연결해 놓기 때문에 적절한 깊이까지 들어가면 고정된다. 조업이 끝나면 가짓줄들이 엉키는 것을 막기 위해서 여기에 깔아놓은 천에 바늘을 차례대로 꽂아둔다. 울릉도 향토사료관에 1점이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