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5011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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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Hobak |
영어의미역 | Pumpkin |
분야 | 생활·민속/생활,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식물/식물(일반) |
지역 | 경상북도 울릉군 |
집필자 | 여수경 |
[정의]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서식하고 있는 박과의 덩굴성 초본식물.
[형태]
덩굴의 단면은 오각형이고 털이 있다. 덩굴손으로 다른 물체를 감으면서 자란다. 종류에 따라서 덩굴성이 아닌 것도 있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엽병]가 길며 심장형 또는 신장형이다. 가장자리가 5개로 얕게 갈라지며 열편(裂片)에 톱니가 있다.
꽃은 일가화(一家花)[암수의 꽃이 한 가지에 피는 꽃]로 6월부터 서리가 내릴 때까지 계속 피며 노란색이다. 수꽃은 꽃자루가 길고 암꽃은 짧다. 열매는 종류에 따라 모양과 빛깔이 조금씩 다르다. 속에는 종자가 많이 들어 있는데 모양이 편평하고 맛이 좋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울릉도에서는 청둥호박이라 불리는 늙은 호박을 이용한 호박엿이 유명하다. 울릉도에서 언제부터 호박엿을 만들어 먹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일부에서는 울릉도에서 많이 자생하는 후박나무 껍질로 엿을 만들어 먹던 것이 발음이 변하면서 호박엿으로 되었고 나중에는 후박나무 껍질 대신 호박을 활용한 엿을 만들게 되면서 호박엿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과거에는 옥수수 또는 후박으로 엿을 만들었다고 하지만, 오늘날에는 호박과 옥수수를 섞어서 만든다. 향이 은은하고 다른 엿에 비하여 많이 달지 않으며 끈적거림이 덜하여 향토음식으로 인기가 높다.
만드는 법은 호박의 껍질을 벗기고 속을 긁어낸 다음 적당한 크기로 잘라 삶는다. 여기에 엿기름을 넣고 5시간가량 달이면 반고체 상태로 굳어지는데, 이것이 호박조청이다. 호박조청에 옥수수 물엿을 배합한 뒤 굳은 상태를 여러 번 엿치기하면 호박엿이 만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