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5011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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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紅蛤- |
영어음역 | Honghapbap |
영어의미역 | Boiled Rice with Sea Mussel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경상북도 울릉군 |
집필자 | 여수경 |
[정의]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자생하는 홍합을 이용하여 만든 향토 음식.
[개설]
홍합은 우리나라 전 근해에 분포하며 남해 일부에서는 양식을 하고 있지만, 울릉도 홍합은 육지의 홍합과는 구분된다. 울릉도의 홍합은 간조시 드러나는 바닷가 암초에서 따는 것이 아니라 수심 20m 이상 되는 깊은 바다에서 자생하는 것으로 다이버나 해녀들이 잠수를 하여 손으로 채취하며, 그 크기가 보통 어른 손바닥만 하다. 열합, 참담치라고도 불리며 속살이 붉은 빛을 띠고 육질이 탱탱하여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난다. 홍합을 우려낸 국물은 감칠맛이 돌아 그 자체가 천연조미료 역할을 한다.
[연원 및 변천]
울릉도에서 홍합밥을 먹게 된 역사적 배경은 알 수 없다. 다만 농지가 절대 부족한 울릉도에서 쌀밥은 제사 또는 명절에만 먹을 수 있는 귀한 음식이었다. 쌀밥을 대신하여 다양한 해산물과 채소를 곁들인 음식을 주식으로 먹었으며, 홍합밥도 그중 하나이다.
[만드는 법]
쌀은 씻어서 30분간 물에 불리고 홍합은 껍데기를 까서 깨끗이 씻어놓는다. 솥에 쌀을 넣고 밥물을 잡은 다음 홍합을 넣고 참기름, 진간장으로 밑간을 하여 밥을 짓는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홍합에서 물이 많이 나오므로 밥물을 잡을 때에는 보통 밥을 지을 때보다 1/3 정도 줄여야 한다. 고추장에 참기름, 깨를 넣어 양념장을 만든다. 홍합밥을 먹을 때는 고비, 김, 땅두릅, 취나물, 돌미나리, 명이 등 울릉도에서 자생하는 다양한 나물들을 곁들어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