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4002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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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基山齋 |
영어음역 | Gisanjae |
영어의미역 | Gisanjae Pavilion for Purification |
분야 | 종교/유교 |
유형 | 유적/건물 |
지역 | 경상남도 양산시 동면 법기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장현오 |
[정의]
경상남도 양산시 동면 법기리에 있는 남평문씨 재실.
[형태]
기산재는 현대식 콘크리트 건물로 1층의 기단을 쌓았다. 재청은 강당 형식이며 마당은 자갈로 조성되어 있고 왼쪽에는 비가 3기 있다. 경모비, 공덕비, 추모비가 있으며, 뒤편에는 단을 쌓아 남평문씨 가족 묘소를 있다. 대문 앞에는 애국지사(문시한)의 안내 간판이 세워져 있다. 「기산재서(基山齋序)」의 확인은 다음과 같다.
"근원이 없는 강이 없듯이 조상 없는 민족이 있을 수 없다. 근원이 든든한 강은 쉼 없이 흘러 대해를 이루는 법이요, 조상을 숭상하는 겨레는 영원히 번영해 가는 것이 천리요, 인도라 할지니라. 그러나 천리와 인도는 시운에 따라 때로는 화를 입나니, 남평문씨 26세 경표(景豹) 공이 동래에 자리 잡은 지 어언 600년에 가까운 세월이 흐름에 자손이 번성하여 오늘의 벌족(閥族)을 이루었으되 그간 임진병화(壬辰兵禍) 기타의 변고로 이산된 일가와 망실 퇴락된 선영들이 없지 않으셨다.
이를 방치함은 후예의 도리가 아님에 강성군(江城君) 19세손 취후(醉后) 철환(喆煥) 공이 중심이 되어 합소하고 소란해진 대연(大淵), 명장(鳴藏)의 옛 산소를 처분하고 다시 500여만 원 문중 성금을 모아 이 발복의 도국(都局)에 만여 평의 임야를 사들여 문중 묘지를 신설, 각처에 산재 혹은 퇴락되어 있던 선영 42기를 옮겨 모시고 후손들을 위한 광대한 유택을 조성하고 위토(位土) 마련과 재각 기산재가 완성까지 마치게 되었으니 전후 7년을 통한 이 조영면(造塋緬) 봉공사(奉工事)는 후손으로서 예를 다한 바 만인이 칭송할 일이라 하겠도다. 기산(基山)의 아침 안개와 저녁노을은 자리를 같이한 선령(仙靈)들의 흐뭇한 웃음일인저. 이곳을 찾는 일가친척들은 조상을 받드는 뜻과 후예의 정신이 한결 굳어지리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