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이 되면 모두 소등을 해야 한다. 이 마을에는 당제를 잘 모시기 때문에 당할머니가 보살펴 줘서 전쟁이 나도 다치거나 죽은 사람이 없다는 영험담이 전해지고 있다. 실제로 여순사건 때도 이 마을 사람은 아무도 죽지 않았다고 한다. 마을 노인들은, “반란군들이 다른 부락은 마구 돌아다니면서 사람을 죽이고 약탈해 갔는데 우리 마을에는 당산이 있어 들어오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