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891년 전라남도 여수시 은적사의 칠성각 및 산제각을 재건할 때 작성한 상량축사.

[형태]

은적사 칠성각 안에 액자 형태로 보관되어 있다. 한지 위에 쓴 묵서이며 글쓴이는 오승조이고, 화주는 황욱이다.

[구성/내용]

「은적암 칠성산신각 중건상량축사」의 원문은 다음과 같다.

"승평여수방답진동은적암칠성산제각중건상량축사(昇平吕水防踏鎭東隱寂菴七星山祭閣重建上樑祝辭) 유암즉보조국사게석지소만성생영치성지처야(唯菴卽普照國師憩錫之所萬姓生靈致誠之處也□) 계방답변어삼리허진동천앙산중봉하창치일선암명명왈(係防踏邊禦三里許鎭東天仰山中峰下刱置一禪菴命名曰) 은적암시송조조간진시아방설치자별암선□□□□(隱寂菴是宋朝肇慳鎭是我邦設置者別菴先□□□□) 고찰영험현현진문제제의관성심재재□토□계작위불양암지빈빈□집헌성□□완연□□천고설유안자열불찬(古刹靈驗玄玄鎭門濟濟衣冠誠心在在□土□稧作爲佛養菴之頻頻□緝獻誠□□完然□□千古設有眼者熱不讚) 영재이시고계원우주근성취모창건산제각일문의월(靈哉以是故稧員尤住勤誠聚謨刱建山祭閣一門矣月) □세□동퇴서비화상투색무이봉안감척재차물구혜(□勢□東頹西圮畵像渝色無以奉安敢惕哉且物久兮) 휴리지상야휴이개수역□초창이하행당년불존석(携理之像也携而改修亦□初刱而何幸當年佛尊釋) 두□소시동계원후예진모선사지여재제각중건(斗□素是東稧員後裔進慕先事之如在祭閣重建) 지의매건우계모연문성출어관화주택정어계원중(之儀枚建于稧慕緣文成出於官化主擇定於稧員中) 황욱(黃旭) 경인삼동도의구재익년춘□길파보동량화휴위집중공구비목석암□고지불일성지제도여구창설칠성각차□협착금지도량□모본(庚寅三冬圖議鳩財翌年春□吉破寶棟梁畵携威集衆工俱備木石菴□古址不日成之制度如舊刱設七星閣差□狹窄今之度量□模本) 이□성소불하어고제일경지천지유별사시관람각수화□일□락□풍□□□월랑삼양승시만상성희홍이기헐□□□대성류천김풍□서빙□수복령고산면차사주지기람□□□□지세지묘중건재춘시정원내시생양만물지리혜구□□인치성□소의근이청작과소기천우신복원상량지후복록병진재구불작두□목랑작쾌심병지거신심□신정소□□지□□□□□공명하원시비우락도(而□成少不下於古制一境之天地有別四時觀覽各殊花□日□樂□風□□□月朗三陽昇始萬象成熙紅而己歇□□□大星流天金風□暑氷□水復靈糕山面此四州之奇覽□□□□之歲支卯重建在春時正員乃是生陽萬物之理兮久□□人致誠□所矣謹以請酌果蔬衹薦于神伏願相梁之後福祿幷臻灾咎不作頭□目朗作快沈病之去身心□神定少□□之□□□□□功名何願是非憂樂都) 화주(化主) 황욱(黃旭) 파옥(破屋) 신묘이월초팔일묘시(辛卯二月初八日卯時) 불자(佛子) 석두창(釋斗刱) 화주(化主) 입주(立柱) 동월십칠일오시(同月十七日午時) 계수(稧首) 장흥조(張興祚) 상량(上樑) 동월십구일오시(同月十九日午時) 도목수(都木手) 박성□(朴成□) 광서십칠년신묘중춘망사진거(光緖十七年辛卯仲春望四鎭居) 오승조(吳承祚) 근지(謹識)"

[형태]

한지에 묵서한 상량축사는 1891년 은적암 칠성, 산제각을 새로 지을 적에 쓴 것이다. 1857년(철종 8) 3월에 법당을 중수하고 그 해 5월에 창설한 불량계(佛糧契)가 주축이 되어 칠성각과 산제각을 상량하면서 쓴 글이다. 글쓴이는 오승조(吳承祚)이고 화주는 황욱이다. 가로 122㎝, 세로 54㎝ 크기의 한지에 묵서로 써서 액자 안에 들어 있다.

현재 은적사 칠성각 출입문 바로 앞에 붙여져 있다. 이 중건 상량축사는 1891년 제작된 것이 아니고 최근에 새로 써서 붙인 것이다. 당시의 원본은 현 주지인 담연도 그 정확한 행방을 알지 못하였다.

정확한 명칭은 「승평여수방답진동은적암칠성산제각중건상량축사(昇平吕水防踏鎭東隱寂菴七星山祭閣重建上樑祝辭)」이다.

[의의와 평가]

은적사 칠성각 및 산제각의 중건을 알려주는 자료로서 상량에 즈음한 감회와 공사 절차가 잘 나타나 있다. “승평여수방답진동”이라는 명칭으로 미루어 당시의 여수 행정구역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