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중흥동에 있는 양선유의 유허비.

[개설]

양선유(梁善有)의 본관은 남원(南原)이고, 자는 치유(致有), 호는 수헌(睡軒)이다.

[건립 경위]

양선유의 학문과 얼을 기리고 본받기 위하여 제자들이 수헌선생 양공선유 유허비(睡軒先生梁公善有遺墟碑)를 건립하였다.

[위치]

수헌선생 양공선유유허비는 전라남도 여수시 중흥동 1540번지에 있다.

[형태]

기단석과 비갓 없이 비신만 있으며, 총 높이는 160㎝이고, 비석 높이는 140㎝, 너비는 46㎝, 두께는 18㎝이다.

[금석문]

비신 전면 중앙에는 ‘수헌선생 양공선유 유허비(睡軒先生梁公善有遺墟碑)’, 좌측면에는 ‘단기4282년 기축 3월 일 제자들이 세움[檀紀四二八二年 己丑 三月 日 門人 立]’이라고 쓰여 있다.

후면에는 “옛날에 왕문중자는 분하 가에서 유생들을 가르쳤고 지금 우리의 수헌 선생은 호남에 은거실을 짓고 악기를 타시며 즐기셨는데 거문고 타며 시를 읊음에 양양히 드높으니 학도들이 길게 줄을 이어 오직 분하의 풍습을 띠었도다. 그 길을 가는 자들도 선생이라면 묻지 않아도 양 선생을 알더라. 선생의 이름은 치유요 자는 선유요 호는 수헌이니 그 선조는 남원인이라. 용성군 문절공 사도의 후손이라. 세월이 얼마런가? 수업한 여러 생도들이 다 백발이 되었도다. 의를 덜어 선생이 점쳐 은둔한 곁에 한 조각 돌을 세우니 오호라! 동백산 청풍은 거의 썩지 않을지로다. 명에 이르나니, 민봉은 우뚝 솟고 냇물이 쌓여 양양이라. 책상 자 두들기며 무리를 깨우치니 배회함이 몇 년인고? 편석이 우뚝하니 한 줄기 햇빛이라. 같은 목소리로 서로 응하니 아득히 찬양하도다[昔王文中子敎授於汾河之上今我 睡軒先生考槃於湖上絃誦洋洋學徒□□惟帶汾河之風其行路者言稱先生則不門可知 梁先生先生名致有字善有號睡軒其先南原人龍城君文節公思道後歲月幾何受業諸生狄是白頭損義而竪一片石於先生筮遯之傍嗚呼桐栢淸風庶幾不朽爲之銘曰 閔峰屹屹積川洋洋碌敎警衆幾年鴻畓片石兀兀一線之陽同聲相應邈然讚揚]”라고 쓰여 있다.

[현황]

2021년 6월 현재 수헌선생 양공선유 유허비의 후면 절반이 손상되어 있다. 수헌선생 양공선유 유허비 등이 서 있는 비석군 옆에서 주유소 공사가 진행 중이라 비석이 손상되거나 없어질 확률이 높아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