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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성 할아버지의 갈치 낚시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3A020204
지역 전라남도 여수시 남면 안도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병호

전라남도 여수시 남면 안도리 안도마을의 갈치 낚시 선수는 김유성[75세, 2008년] 할아버지이다. 해마다 6월이 오면 안도 부근에는 갈치 어장이 형성된다. 안도에서 갈치를 낚는 방법은 주낙과 낚시가 있다. 갈치 주낙은 동고지 까치섬[鵲島] 부근에서 성행하였으며, 입감은 주로 들망과 석조망에서 구입하였다.

한 박구(둥근 바구니 모양으로 실을 담는 어구)는 약 300m 정도였으며, 낚시 바늘은 300개 정도가 달렸다. 한 척에 보통 8~10박구씩을 싣고 어장에 나갔다. 갈치 주낙 어구는 원사 면줄에 돼지피나 감물을 들여 실의 강도를 높이고 실이 엉키는 것은 방지하였다. 가는 줄은 원줄에서 1.5m 끝에 가는 철사(촉사)로 구멍을 끼워 썼으며 낚시 바늘은 조기 낚시보다 크다.

어장에서 집에 돌아와도 다음날 어장에 나가려면 밤새워 어구를 손질해야 하는 날이 허다하였다. 갈치 낚시는 50~60㎝의 강철사(强鐵絲)에 가운데 납을 달고 양 끝에 철사(촉사)를 단다. 납이 없을 때는 긴 타원형의 돌에 구멍을 뚫어 사용했다. 양 끝에 갈치가 물면 쌍달이라 하여 즐거워하였으며 손맛이 일품이었다고 한다.

갈치 낚시와 함께 이루어지는 어장이 조기 어장인데 조기는 주로 주낙을 많이 했다고 한다. 조기 어장은 동고지에서 연도 사이에서 형성되었다. 조기 주낙의 한 박구는 200m 정도이었으며, 낚시 바늘은 200개 정도를 달았다. 한 척당 보통 15~20 박구를 싣고 어장에 나갔다. 낚시 바늘은 갈치 낚시보다 작고 낚싯줄은 면사를 썼다. 바다 속에 있는 낚싯줄은 원줄의 양 끝을 돌로 만든 닻으로 고정하고 유리로 만든 공으로 원줄과 낚싯줄을 뜨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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