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말 정지의 함대가 관음포 앞바다에서 왜구를 크게 무찌른 해전. 고려 우왕 초기 바다에서는 나세(羅世)·최무선(崔茂宣) 등의 진포대첩, 그리고 내륙에서는 이성계의 황산대첩으로 왜구의 기세가 일단 진압이 되었다고는 하나 바다를 넘어다보는 왜구는 쉽사리 근절되지 않았다. 1383년(우왕 9) 해도원수(海道元帥) 정지(鄭地)[1347~1391]는 그의 함대를 거느리고 나주·목포 일대...
조선 중기 옥형과 자운이 전라남도 여수시 덕충동에 창건한 사찰. 정확한 창건 연대는 불분명하다. 일부 견해에 의하면 1195년 인근의 흥국사와 함께 보조국사가 창건하였다고 하나, 자료의 뒷받침이 부족하다. 임진왜란 당시 300여 명의 의승수군 대장역을 맡았던 옥형과 자운에 의해 창건되었다는 주장이 가장 설득력이 있다. 『이충무공전서』에서는 “자운이라는 승려가 장군의 진영을 따라다니...
13~16세기에 걸쳐 일본의 해적 집단이 여수 지역을 수시로 침입하여 인명을 해치고 재산을 약탈한 사건. 왜구는 일본의 해적집단으로 일본 중세기의 혼란기에 중앙 통치력이 지방에 미치지 못할 때 가까이는 한국, 멀리는 중국 연안까지 침입하여 큰 해를 주었다. 이 해적들은 주로 서부 일본의 연해민으로서 생활필수품인 쌀 등을 구하기가 어려워 해적활동을 하였다. 우리나라에 왜구의 침입이...
1396년 전라남도 여수시 삼일동 신덕포에 있던 수군기지. 조선 건국 당시에는 전라도 해안을 지키는 전라도 처치사영(處置使營)이 옥구(沃溝)에 있다가 1408년(태종 8) 12월에 옥구가 전라도 해안선의 중앙에 위치하지 못한다는 전라도 도절제사(都節制使)의 상계(上啓)에 따라 무안현 대굴포(大堀浦)[전라남도 함평군 학교면 곡창리]로 옮겼다. 수군처치사(水軍處置使) 밑에서 전라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