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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삼동 주암 줄다리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300583
한자 珠三洞珠岩-
영어의미역 Tug-of-war of Jusam Village, Juam-dong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놀이/놀이
지역 전라남도 여수시 주삼동 주암마을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준옥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속놀이
노는시기 정월대보름

[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주삼동 주암마을에서 정월대보름에 하는 줄다리기 놀이.

[개설]

1995년 1월 25일 김한평 집에서 김한평[남, 63세]과 정순자[여, 79세]가 제보한 바에 따르면, 주암마을은 해방되기 전까지 주로 봉계마을과 마을 대항 줄다리기를 했다고 한다.

[놀이도구 및 장소]

여수시 주삼동 주암마을에서는 정월 10일께가 되면 짚을 걷는다. 줄은 마을 앞 당산나무에 걸어 드린다. "으싸 으싸 받아라 비비라" 하는 소리를 하면서 드렸다. 줄드리는 데는 3~4일이 걸리는데 대개 13일 경에는 줄이 완성된다. 줄을 드릴 때는 ‘재수가 없다’ 하여 일체 여자들의 접근을 막았다. 어느 마을이 수줄이었는지는 잘 기억하지 못하였다.

[놀이방법]

줄이 완성되는 음력 정월 13일 밤부터 줄을 메고 마을을 돌아다닌다. 때로는 봉계마을 부근까지 가서 시위를 하며 위세를 자랑한다. 줄을 메고 다닐 때는 「줄 메는 소리」를 한다. ‘선소리꾼’이 앞소리를 메기면 줄을 메는 사람들이 뒷소리를 받는다. 선소리꾼은 긴 담뱃대를 물고 줄 위에 탄 채 모든 것을 지휘한다. 여수에서 불렀던 ‘얼싸 덜이덜렁’을 제보자 정순자가 조금 기억하고 있었다.

줄다리기는 15일 저녁에 시작한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온 마을 사람들이 참여한다. 줄다리기를 하러 나가기 전 당산에 가서 인사를 한다. 당산나무 앞에 정화수만 올린 상을 차린다. 마을 대표가 절을 하며 “봉계 사람들과 줄을 끈께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힘을 합쳐서 이기게 해주십시오.”하고 빈다. 당산 앞에서 줄을 메고 노래도 부르며 한바탕 어르는 연습도 한다.

선소리꾼의 “미라.”(줄을 메라)하는 명령이 떨어지면 일제히 줄을 메고 ‘월앙 앞뜰’로 향한다. 한참을 어르고 장난하다가 줄이 걸리면 줄다리기가 시작된다. 상대편의 줄을 자기 마을까지 끌고 와야 이기는 것이다. 주삼동이 수적으로는 열세나 항상 줄다리기는 이긴다. 줄다리기에서 승리하면 저녁내 잔치가 벌어진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줄다리기가 끝나면 줄을 퇴비로 쓰기 위해 집집마다 조금씩 잘라간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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