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봉계동과 둔덕동 사이에 있는 산.

[명칭유래]

자세한 명칭유래는 알 수 없으나 통일신라시대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나라를 구하고자 무예를 연마했던 화랑들의 훈련 장소였기 때문에 화랑산(花郞山)이라 하였고, 후에 호랑산으로 개칭된 것으로 보인다.

[자연환경]

중생대 백악기 화성암인 중성화산암류로 이루어진 잔구성 산지이다. 호랑산 전체의 경사는 가파른 편이며, 높이는 470m이다. 산록부에는 기반암이 풍화되어 두터운 토양층을 이루고 소나무를 비롯한 잡목이 자라지만 산 정상부는 기반암이 노출되어 암봉을 이룬다.

[현황]

암벽이 장막처럼 둘러 있고, 자연적 조건을 잘 이용하여 쌓은 통일신라시대 성터인 호랑산성이 있다. 산정에 석대와 석루가 남아 있다. 늦은 봄 산 정상에서 흥국사로 가는 길에 진달래가 군락을 이루어 경관이 아름답다.

2013년 여수시 호랑산에 총 길이 13㎞의, 7개 코스로 나뉘어진 둘레길이 조성되어 많은 등산객들이 찾고 있다. 호랑산 산자락에 위치한 봉계동에는 아파트단지가 조성되어 있고, 교육기관으로는 여도중학교와 여도초등학교가 있다. 남해고속국도 순천나들목에서 여수 방면 국도 17호선을 따라 여수시 봉계동까지 이른 후 여도중학교 왼쪽 등산로를 이용하면 호랑산 정상까지 오를 수 있다. 여수시청에서 승용차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