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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300829
영어의미역 Folktale of Thunderstruck Monster Serpent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남도 여수시 삼산면 초도리
집필자 김준옥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설화|전설
주요 등장인물 이무기
관련지명 의성마을|여마지미
모티프 유형 붉은 절벽의 유래

[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삼산면 초도리 의성마을에 있는 붉은 절벽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삼산면 초도리 의성마을에서 잠등을 넘어 멸처무를 지나 여마지미 끝에 가면 붉은색을 띤 절벽이 있고, 그 절벽에서 약 20m 떨어진 곳에 50~60m 높이의 하늘을 향해 우뚝 솟은 돌기둥이 있는데, 이곳은 예로부터 벼락을 맞은 곳이라는 전설이 전한다.

[채록/수집상황]

「벼락맞은 이무기」는 김충석에게서 채록하였고, 1998년 발간된 『삼산면지』에 실려 있다.

[내용]

아주 먼 옛날 이무기 두 마리가 살았는데, 한 마리는 용이 되어 승천하였으나 나머지 한 마리는 아무리 노력을 하며 오래 기다려도 기회가 오지 않았다. 참다못한 이무기는 어느 날 하늘을 향해 마구 욕설을 퍼부었다. 그러자 이게 왠일인가. 갑자기 마른하늘에 시커먼 구름이 끼더니 소낙비가 퍼붓는 것이었다.

쏟아지는 비를 바라보며 이무기는 “아! 이제야 나도 용이 되는구나!” 하고 기뻐하며 몸을 사려 하늘을 향해 힘껏 솟구쳐 올랐다. 그 순간, 갑자기 하늘에서 무시무시한 뇌성 번개가 치며 벼락을 때리니 이무기는 그 자리에서 돌이 되고 주변 바위는 이무기의 피로 인해 붉게 물들어 그 흔적이 지금까지 남아 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이무기는 우리나라 전설에서 자주 등장하는 상상의 동물로, 흔히 용이 되기 전의 뱀보다는 큰 구렁이를 지칭한다. 용은 비와 폭풍·번개·우박·구름을 불러오는 강력한 조화를 부릴 수 있기 때문에, 이무기의 가장 큰 꿈은 어떻게 해서든 용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는 어떻게든 사람들에게 해를 끼친다 하여 민간인들 사이에서는 이무기를 꺼려하였다. 「벼락맞은 이무기」는 오직 자신의 욕망을 달성하기 위해 지나친 행동을 하게 되면 결국 그 피해는 자신에게 돌아간다는 교훈적인 이야기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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