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명절음식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301139
한자 名節飮食
영어의미역 Festival Food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남도 여수시
집필자 옥승현

[정의]

전라남도 여수시에서 한국 고유의 명절에 특별히 만들어 먹는 음식.

[개설]

우리 조상들은 계절에 따라 좋은 날을 택하여 명절이라 하였다. 명절에는 갖가지 음식을 차려 놓고 조상에게 제사를 올리고 가족과 이웃 간의 정을 나누어 왔다. 각 명절에 마련하는 음식은 다음과 같다.

[설]

여수의 차례 상에는 일반적으로 메(제삿밥)와 함께 굴비, 양태, 문어, 도다리, 상어 등 어물을 중심으로 올린다. 여수가 바다를 끼고 있어서 어물을 구하기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김새가 흉하게 생긴 숭어나 ‘치’자가 들어가는 생선은 올리지 않는다. 나물로는 콩나물, 취나물, 고사리 등을 올리며, 떡으로는 찰떡과 함께 팥 시루로 떡을 찌어 올린다.

제주(祭酒)도 차례를 위해서 따로 담가둔 것을 올려야 원칙이지만 지금은 가게에서 구입하여 사용한다. 이튿날인 설에는 떡국을 끓여 조상 앞에 놓아두고 식구들도 떡국으로 식사를 한다. 예전에는 닭고기로 국물을 내어 만들었지만 요즘은 굴을 넣어 끓이는데 그 맛이 시원하다고 한다. 배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그믐날 차례 후에 메를 지낸다. 뱃고사에 차리는 제물은 시루떡, 메, 생선, 나물, 과일 등으로 설 차례에 올리는 것과 비슷하나 간소하게 준비한다.

[대보름]

정월 대보름날 아침에 찰밥과 나물을 중심으로 상을 차려 차례를 지낸다. 상차림은 설과 비슷하지만 훨씬 간소해서 생선과 나물을 조금 올리고 만다. 보름날 아침에는 오곡밥을 먹는다. 오곡밥은 14일(열 나흗날) 저녁에 미리 지어놓는데 팥, 수수, 조, 콩 등을 섞어 만든다. 반찬으로는 고사리나물, 콩나물, 취나물, 피마자 잎 등 나물을 많이 먹는다.

예전 어른들로부터 오곡밥을 먹을 때는 나물을 중심으로 먹어야 한다고 들었기 때문에 으레 그렇게 준비를 한다. 한편 ‘김치 등 매운 음식을 먹으면 안 된다’는 금기가 있어서 김치는 상에 올리지 않는다. 보름날 아침에 밥을 먹을 때 부럼도 함께 깨문다. 이날 호두나 밤을 깨무는 부럼깨기를 하면 그 해 부스럼을 방지할 수 있다고 한다. 호두나 밤이 딱딱하므로 대추로 부럼을 대신하기도 한다.

[추석]

추석 차례는 그 어떤 명절 보다 푸짐하게 차린다. 오곡이 풍성하고 수확의 계절이라 그만큼 먹을 것이 풍족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한 해 농사가 얼추 끝날 무렵이므로 외지에 나간 자손들도 돌아와서 많이 모인다. 이들을 대접하기 위해서라도 종가에서는 음식을 많이 장만한다.

그러나 예전에는 추석에 햇곡식이 나기 어려웠으므로 미리 쌀을 조금 찌어 차례에 올릴 메를 지었다. 추석에 차리는 차례 상도 설과 거의 비슷하나 추석에는 송편도 찐다. 송편 안에는 팥으로 고물을 만들어 넣으며, 이밖에 찰떡과 시루도 찐다. 그래서 “추석이 설보다 더 걸다(풍족하다)”는 말도 있다.

[동지]

동지에는 팥죽을 쑤어 집안에 드는 액을 막는다. 아침 일찍 팥죽을 쑤는데 팥과 함께 찹쌀떡을 비벼 같이 넣는다. 이를 ‘새알’이라고 부른다. 동지가 되면 팥죽을 조상 앞에 차려놓고 주부는 집안 곳곳에 팥죽을 뿌리며 돌아다닌다. 팥죽의 붉은 빛이 벽사의 의미가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한편, 팥죽을 먹으면 나이 한 살 더 먹는다는 말도 있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