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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구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301152
영어음역 Godaeguri
이칭/별칭 소형 기선저인망,기선저인망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물품·도구/물품·도구
지역 전라남도 여수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도기룡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생업도구|어구(漁具)
재질 그물
용도 어로용

[정의]

전라남도 여수시에서 바다 밑바닥을 훑어 어린 물고기까지 잡는 어구.

[개설]

자루 모양의 그물을 로프로 연결하여 바닥을 훑으면서 어획하는 것으로, 그물코가 작고 어구 입구를 넓힐 수 있는 전개판까지 부착하고 있어 어획 강도가 높고 조업 조건도 매우 유리한 어구(漁具)이다.

[연원 및 변천]

일제강점기 우리나라 남해안에서 불법으로 성행하던 일본 저인망어업이 광복 이후 우리나라 어민들에게 도입되면서 비롯됐다. 고대구리는 약 2, 000여 척으로 추산되는데, 경상남도 홍도와 전라남도 소리도·광도, 전라북도 위도와 어청도에서 주로 가자미·넙치·아귀·새우·문어·낙지 등을 남획하였다.

소형 선박과 적은 작업 인원으로 고기를 잡던 고대구리는 어촌의 소득원으로 큰 역할을 하였다. 그러나 한번 그물에 들어온 고기들은 빠져나가지 못해 어린 고기들을 마구 잡는 한편, 바닥을 긁어버림으로써 수산 동식물의 산란과 생태계를 파괴하는 등 문제가 심각해 정부에서는 불법으로 규정하여 단속하기 시작했다. 전라남도 여수시에서는 고대구리 정리 사업을 매년 추진하고 있다. 2005년에는 557척에 166억 원을 보상하여 연근해 어장의 어업 질서 확립과 지속적인 수산자원 보호 증식을 도모하였다. 지금은 전라남도 여수시 일대 해역에서는 고대구리를 볼 수 없게 되었다.

[형태]

배에서 그물까지 60~70m 길이의 줄 두 가닥이 30m의 본 그물을 끗는다. 본 그물 뒤에는 함정 역할을 하는 불꼬리[1.5m]가 달려 있다. 주된 특징은 그물을 양쪽으로 넓게 벌려주는 오따(전개판, 1.5×4m 내외)가 있으며, 거기에다 길이 40㎝의 개떼(갯대)가 ‘그물을 서서 가게’ 잡아준다. 쉽게 말해서 그물을 위아래로 넓게 벌려서 싹쓸이 하는 것이다. “방금 던진 숟가락도 건진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밑바닥까지 긁는다. 물발이 빠를때 수심 10m(간조시 3~4m)쯤 되는 곳에서 끗는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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