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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재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301411
한자 自然災害
영어공식명칭 natural disaster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남도 여수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정훈

[정의]

전라남도 여수 지역에서 태풍, 가뭄, 홍수, 지진 등의 현상으로 인해 인명·재산 등에 입는 피해.

[개설]

여수시는 남해안 중앙 부근의 반도에 자리 잡아 북쪽에 소백산맥의 자락이 머물러 있을 뿐 삼면은 섬들과 바다에 둘러싸여 다른 지방에 비해 온화한 기후를 보인다. 여수 지역 기후는 학자에 따라 여러 기후대로 분류되나, 1963년 우리나라 지리학자들과 기상학자들의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교과서 편찬 자료로 정해진 기후 구분에는 남해안 기후대에 속한다. 대륙성 기후 영향권에 들어 있으면서도 온화한 해양성기후의 영향을 크게 받아 눈·서리·얼음 등의 해는 거의 입지 않으나 한해·풍수해 등은 많이 받는다.

[한해]

1939년 8월 5일부터 8월 24일까지 약 20일간 전국적으로 한발(旱魃)[심한 가뭄]이 계속되었다. 1967년에는 여수 지역뿐 아니라 전라남도 전 지역이 심한 한해를 입었다. 기록상으로 여수의 연도별 1.0㎜ 미만 무강수 계속일수는 1945년 23일, 1959년 19일, 1966년 24일, 1971년 19일이었다. 여수 지역에서 연간 무강수 계속일수 20일 이상이 4회 이상 나타났던 연도는 1945년, 2011년이었다.

물 부족이 가장 심했던 해는 1944년으로 남해안의 피해가 가장 컸으며, 1963년, 1967년, 2017년 여수 지역을 포함한 전라남도 지역의 피해가 비교적 컸다. 1980년대 이후 여수 지역에서 최저 강수량을 기록한 해는 2000년 1월~5월로 누적 강수량은 180.8㎜이었다. 두 번째는 2017년 1월~5월로 누적 강수량은 183.6㎜이었고, 세 번째는 1984년 1월~5월 사이로 누적 강수량은 186.3㎜이었다.

[풍수해]

여수시는 다우 지역에 속하여 홍수가 자주 일어나지만, 여수반도와 도서 지역으로 구성되어 있어 수해 피해는 그다지 크지 않았다. 다만 열대성저기압인 태풍에 수반되는 집중호우와 강풍에 따라 입는 풍수해와 해일 등의 피해가 크다. 여수 지역 가까이에서 상륙하여 큰 풍수해를 입힌 태풍은 1905년 9월, 1908년 8월, 1918년 7월 등 1971년까지 총 20여 개나 되었다.

그중에서도 풍수해가 가장 컸던 것은 1959년 9월 11일~19일의 태풍 ‘사라’였다. 사라가 여수시를 포함한 호남 지방을 통과하며 농산물과 도로, 전답, 임야, 가옥, 선박 등에 막심한 피해를 주었다. 태풍 기간인 9월 17일 새벽 여수 지역을 비롯하여 전라남도 남해안 일대에 고조[해일] 현상이 일어나 피해 가옥이 1만 호에 이르렀다.

2002년 7월 5일 태풍 ‘라마순’으로 화정면 사도를 비롯한 여수시 13개 지역의 석축 및 도로가 유실되어 9581만 8000원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 도로 및 교량 세 곳이 유실되고, 수산 증식장과 양식장 두 곳이 파손되었다. 이 기간 강우량은 132.3㎜이었다.

2002년 7월 20일 집중호우로 화양면 이목마을 일대에 제방이 붕괴되면서 하천이 범람하여 2억 1442만 4000원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 도로 및 교량 6곳이 유실되었고, 주택 2채가 반파 또는 침수되었으며, 농경지 420만 170㎡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이 기간 강우량은 152.5㎜이었다.

2002년 8월 6일 집중호우로 소라면 복산리 일대 제방이 붕괴되어 하천이 범람하면서 1억 319만 2000원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 도로 및 교량 2곳이 유실되고, 주택 2채가 전파되었으며, 농경지 73만 ㎡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 기간 강우량은 214.5㎜이었다.

2002년 8월 30일 태풍 ‘루사’로 704억 2300만 원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 도로 56곳이 유실되고, 주택 786채가 피해[전파 36채, 반파 234채, 침수 516채]를 입었다. 또 항만 22곳과 비닐하우스 6만 5200㎡, 농경지 34만 1600㎡ 등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사망 1명, 부상 1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였고, 이 기간 강우량은 270㎜이었다.

2003년 8월 30일 태풍 ‘매미’로 화양면 용주리 일대 도로가 유실되는 등 1962억 1100만 원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 도로 및 교량 72곳이 유실되고, 주택 201채가 피해[전파 100채, 반파 101채]를 입었다. 선박 212척이 파손되었고, 항만 및 어항 37곳이 피해를 입었으며, 농경지 100만 ㎡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또 사망 7명, 부상 20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였다. 이 기간 강우량은 233㎜이었다.

2004년 7월 2일 태풍 ‘민들레’로 선박 등이 파손되며 1억 4140만 9000원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 어선 3척이 파손되고, 축사 1곳이 붕괴되었다. 이 기간 강우량은 40㎜이었다.

2005년 9월 6일 태풍 ‘나비’로 소라면 사곡리 일대 비닐하우스가 파손되어 362만 8000원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 이 기간 강우량은 55㎜이었다.

2006년 7월 9일 태풍 ‘에위니아’로 85억 9100만 원의 손해를 입었다. 남면 심장리 일대 등의 도로 및 교량 33곳이 유실되고, 주택 116채가 피해[전파 3채, 반파 8채, 침수 105채]를 입었으며, 학교 시설 13곳이 파손되었고, 어항 26곳이 피해를 입었다. 또한 비닐하우스 15곳이 파손되었고, 농경지 762만 ㎡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이 기간 강우량은 300.3㎜이었다.

2006년 9월 15일 태풍 ‘산산’으로 남면 안도리 일대 수산 증식·양식 시설 7곳이 전파되어 1607만 1000원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 인명 피해는 없었고, 이 기간 강우량은 62.6㎜이었다.

2007년 9월 13일 태풍 ‘나리’로 149억 6900만 원의 손해를 입었다. 돌산읍 송도 일대 수산 증식·양식 시설 253곳이 전파되었고, 도로·교량 13곳, 하천 14곳이 유실되었으며, 비닐하우스 60동이 파손되었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이 기간 강우량은 174.5㎜이었다.

2010년 9월 태풍 ‘곤파스’로 농경지가 침수되고 선박이 파손되어 1억 5000만 원의 손해를 입었다. 이 기간 강우량은 130.5㎜이었다.

2012년 8월 태풍 ‘볼라벤’으로 돌산읍 두문포 방파제 30m가 유실되었고, 170여 개의 양식 어장이 피해를 입었다. 또한 비닐하우스 25동이 찢기고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15개 공장에서 전기가 나가 가동이 멈추며 피해를 입었다. 또 농경지 415만 ㎡가 침수되는 등 453억 1800만 원의 손해를 입었다. 4명의 이재민이 발생하여 특별재난지역으로 선정되었다. 이 기간 강수량은 380㎜이었다.

2016년 10월 태풍 ‘차바’로 인해 34억 원의 손해를 입었다. 1명의 이재민이 발생하였으며, 이 기간 강수량은 68㎜이었다.

[지진]

우리나라는 대체로 지진이 없는 편에 속하는 지체 구조를 이루고 있으나, 환태평양지진대의 외연을 이루고 있어 지진 안전지대는 아니다. 최근 소규모 지진이 잦은 편인데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2011년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규모 9.0]이 아직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는 의견과 2016년 경주 지진과 2017년 포항 지진에 따른 여진이 오랫동안 이어졌을지도 모른다는 의견 등이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비교적 규모가 큰 지진으로는 1994년 7월과 2003년 3월 규모 4.9의 홍도 해역 지진 두 차례, 2005년 6월 규모 4.0의 거제 해역 지진, 2007년 1월 규모 4.8의 오대산 지진, 2016년 9월 규모 5.8의 경주 지진과 2017년 11월 규모 5.4의 포항 지진이 발생하였다.

여수 지역 부근에 진앙을 두었거나 감지 또는 측정된 근대 시기 지진은 다음과 같다. 1928년 1월 12일 0시 47분 일어난 지진은 지리산이 진앙으로 지명(地鳴)이 있었다. 1929년 12월 18일 13시 3분에 일어난 지진은 섬진강 하류가 진앙이었다. 1936년 7월 4일 6시 2분에 일어난 지진은 진앙이 쌍계사 부근[북위 35°14′, 동경 127°39′] 이었다. 1936년 11월 3일 6시 50분에 일어난 지진의 진앙은 여수 부근으로 기록되어 있다. 역사상의 기록이나 근대의 지진으로 인한 인축(人畜)·재산상의 피해는 거의 없었다.

최근 여수 지역에서 일어난 지진은 다음과 같다. 2016년 10월 5일 오후 9시 16분 37초 여수시 거문도 남쪽 24㎞ 해역에서 규모 2.4의 지진이 발생했으나 진앙지가 바다여서 별 피해는 없었다. 2017년 20일 오후 4시 3분께 여수시 거문도 남쪽 29㎞ 해역에서 규모 3.2의 지진이 발생하였으나 피해는 없었다. 2018년 2월 3일 오후 12시 35분께 거문도 남남동쪽 30㎞ 해역에서 규모 2.6의 지진이 발생했으나 피해는 없었다. 진앙은 북위 33°77′, 동경 127°40′이고 진원의 깊이는 19㎞, 최대 진도는 1로 나타났다. 최근 여수 지역에서 지진 발생 빈도가 짧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지진 발생에 대비한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진해일]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2건의 지진해일이 발생하였으나 여수 지역은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았다. 처음 발생한 지진해일은 아키타 지진해일이었다. 1983년 5월 26일 11시 59분 57.5초 일본 혼슈 아키다현 서쪽 근해[북위 40.4°, 동경 139.1°]를 진앙으로 규모 7.7의 지진이 발생하였다. 지진 발생 후 우리나라 동해안에 1시간 30분에서 1시간 50분 동안 10분 주기로 지진해일이 몰려와 많은 피해를 주었으나, 여수 지역에는 별다른 피해가 없었다.

두 번째 발생한 지진해일은 오쿠시리 지진해일이었다. 1993년 7월 12일 22시 17분 34.6초 일본 홋카이도 오쿠시리섬 북서 해역[북위 42.8°, 동경 139.2°]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일어난 후 우리나라 동해안에 1시간 30분에서 3시간 동안 10분 주기로 지진해일이 밀려와 많은 피해를 주었으나, 여수 지역에는 별다른 피해가 없었다.

[폭염]

폭염은 기온이 일정 기준 이상 상승하여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유발하는 재해이다. 여름철 북태평양고기압이 강화되면서 한반도가 덥고 습한 기단의 본격적인 영향권에 들어 낮에는 33℃ 이상의 고온이 지속되고 밤에는 고기압권에서 바람이 약하고 습도가 높아 낮 동안 누적된 열이 충분히 소산되지 못해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한 평균기온 상승, 도시화로 인한 열섬효과로 인해 폭염이 더 강화되는 실정이다.

여수시의 폭염일수는 최근 30년간[1990년~2019년] 평년값을 기준으로 8월이 1.3일로 가장 많고, 7월 0.8일, 9월 0.1일 순이다. 가장 긴 폭염은 1994년 발생했는데 7월 15일부터 26일까지 12일간 지속되었다. 가장 빨리 찾아온 폭염은 1979년으로 5월 29일 발생하였다. 반대로 가장 늦은 폭염은 1994년으로 9월 2일 발생하였다.

1990년부터 2019년까지 평년[지난 30년간의 평균기온] 열대야일수는 14.8일이다. 이 중 8월이 9.5일로 가장 많고, 7월 4.9일, 9월 0.4일 순이다. 열대야가 가장 많이 발생한 해는 1994년으로 42일간 지속되었다. 열대야가 가장 길었던 해는 2018년으로 7월 18일부터 8월 15일까지 29일간 계속되었다. 한편, 열대야가 가장 빨리 찾아온 해는 1973년으로 7월 7일이었으며, 가장 늦게 찾아온 해는 1987년으로 8월 27일 시작되었다. 열대야가 가장 늦게까지 발생한 해는 2010년으로 9월 21일이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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