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제도리 제도 당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302270
한자 濟島里濟島堂祭
영어의미역 Village-Ritual Ceremony of Jedo Village, Jedo-ri
이칭/별칭 삼질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전라남도 여수시 화정면 제도리 제도마을
집필자 나경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간신앙|마을신앙
의례시기/일시 음력 3월 3일 새벽 5시
의례장소 당집
신당/신체 당집(당산)

[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화정면 제도리 제도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제도리 제도 당제는 매년 음력 3월 3일 새벽 5시 경에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이를 ‘당제’ 혹은 ‘삼질’이라고 한다. 삼질이라고 하는 이유는 제를 모시는 날짜가 음력으로 3월 3일이기 때문이다.

제를 지내러 갈 때는 제주와 깨끗한 사람 3~4명이 따라간다. 당집 안에는 위패가 2개 모셔져 있는데, 위패가 오래 되어서 글씨가 잘 보이지 않는다. 제주(당주)는 정월달에 선정한다. 제주로 선정된 사람은 1년 동안 궂은일을 가렸으며, 제를 모시기 전에 지켜야할 금기가 엄격했다. 상가 집에 가지 못하는 것은 물론, 대소변만 봐도 목욕을 해야 했다고 한다.

중당에서만 제를 모시게 된 이후로는 이장이 제주를 맡았다. 금기는 엄격하지 않고 스스로 궂은일을 가린다. 제가 끝나야 금기에서 해방된다. 제사비용은 마을 공동자금을 사용한다. 한 해 제를 모시는데 사용되는 비용은 대략 30만원이다. 제를 지내기 5일 전에 주민들은 마을 안팎을, 제주는 당집을 청소한다. 예전에는 왼새끼를 꽈서 금줄을 만들어 제주 집과 제장, 마을 공동샘 등에 쳤다고 한다. 금줄을 치는 의미는 그곳에 아무나 함부로 들어오지 말라는 것이다.

제물을 장만하기 위해서 이장이 물목기를 작성해서 여수 시내로 장을 보러 간다. 구입물품은 곶감, 명태 한 접, 서대, 조기, 고사리, 도라지, 녹두 등이며, 물건 값은 절대로 깎지 않는다. 장에 가서는 다음날 마을잔치를 할 때 주민들이 먹을 것까지 한꺼번에 산다. 제주로는 소주를 사용한다. 제물 장만은 이장 집에서 이장 부인이 한다. 음식을 만들기 전에는 목욕재계를 하고 정성껏 장만한다. 머리카락이 들어가지 않게 조심하고, 침이 튀지 않게 말을 거의 하지 않는다고 한다. 제물을 담는 그릇은 이장 집에 있는 목제기를 사용한다.

[연원 및 변천]

제도리 제도의 당제는 예전에 ‘산신제’라고도 불렸다. 당시에는 상당, 중당, 하당의 세 곳에서 제를 모셨다. 그러나 지금은 중당이라 불리는 곳에 당집을 짓고 그곳에서만 제를 모시고 있다. 상당의 위치는 마을을 에워싸고 있는 마을 뒷산의 정점이었고, 중당이라 불리던 현재의 제장은 마을 중앙에, 하당은 마을 모정이 있는 위치에 있었다고 한다. 제를 모시는 곳이 줄어든 때는 1970년대 이후 새마을운동으로 인해 제주를 선정하기가 어렵게 되면서부터이다.

이러한 어려움 때문에 한동안 제를 지내지 않다가 1977년 주민총회에서 5월 1일을 ‘리민의 날’로 정하면서 다시 제를 지냈다. 그 이후 1983년에 다시 3월 3일 날로 날짜를 옮겨서 이장이 제주가 되어 중당에서만 제를 지내게 되었다고 한다. 중당에 당집을 새로 지은 것은 1984년의 일이다.

[신당/신체의 형태]

현재 제를 모시는 당집은 예전에 중당에 해당하는 곳이다. 마을 중앙에 위치해 있으며 양철지붕에 3.3~6.6㎡ 규모의 시멘트 건물로 지어져 있다. 당집 주위에는 시멘트로 된 벽이 설치되어 있고, 철제문을 달아 놓았다. 평소에는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잠가 놓는다. 당집 안에는 위패가 2개 모셔져 있는데, 위패가 오래 되어서 글씨가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주민들은 제를 모시는 신격을 특별히 부른 명칭은 없으나 통상 ‘당산’이라고 부른다.

[절차]

음력 3월 3일 당제를 모시는 날에는 주민들이 큰 소리가 나지 않게 조심한다. 밤이 깊어지면 사람들은 바깥출입을 삼가고 집안의 불조차 켜지 않는다. 당제에는 남자들만 참석할 수 있다. 새벽 4시 반이 넘으면 제주인 이장은 깨끗한 사람 3~4명과 함께 장만한 제물을 가지고 제장으로 이동한다. 당집이 마을 중앙에 위치하고 집들 사이에 있기 때문에 제물을 직접 들고 이동한다.

당집에 도착하면 다시 한 번 제물 놓을 곳을 청소하고 진설하기 시작한다. 이때 차리는 것들로는 곶감 한 접, 명태 한 접, 서대, 조기, 고사리, 도라지, 녹두, 메 2, 국 2, 술 2 등이며 향은 피우지 않고 촛불만 켠다. 진설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제를 모시기 시작한다. 제의 진행절차는 일반 유교식 제례절차와 거의 같다.

먼저 제주가 초헌을 하고 나면 참석자 중에 나이가 많은 사람이 독축을 한다. 축문은 예전부터 전해오는 양식이 있어 해마다 날짜만 바꿔서 쓴다. 축문을 읽고 나면 참석자 중에서 아무나 아헌과 종헌을 한다. 종헌을 마치고 나면 축문을 소지한다. 예전에는 축문소지 후에는 음식을 조금씩 떼어내어 땅에 묻었으나 지금은 바로 음복을 한다. 대신에 메밥을 물(숭늉)에 조금 말아서 당집 한 쪽에 놓아두는데 이를 ‘물밥’이라고 한다.

[부대행사]

제도리 제도 당제가 끝나면 마을회관으로 내려온다. 예전에는 제가 끝났다는 의미로 굿을 치면서 내려와 자연스럽게 마을잔치를 벌이고 농악을 치면서 놀았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농악기를 다룰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 농악을 치지 못하며, 악기는 마을회관에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참고문헌]
  • 인터뷰(제도리 제도마을 주민 조오석, 남, 76세, 2007. 6. 28)
  • 인터뷰(제도리 제도마을 주민 박금열, 남, 82세, 2007. 6. 28)
  • 인터뷰(제도리 제도마을 주민 황종태, 남, 80세, 2007. 6. 28)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