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3310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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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모전 몽돌」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전라남도 여수시 화정면 개도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병호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13년 - 『여수시 무형문화재조사보고서 Ⅰ』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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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지명 | 모전 자갈밭 - 전라남도 여수시 화정면 개도리![]() |
성격 | 설화 |
주요 등장 인물 | 경주 정씨|이씨 |
전라남도 여수시 화정면 개도리 모전마을에 있는 모전 자갈밭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도리 모전마을 앞 바닷가는 오랜 세월 동안 파도와 조류에 깎이고 닳아져 만들어진 고운 잔자갈이 600m 정도 형성되어 있다. 수심이 얕아 여름철 가족 피서지로 적당한 모전해수욕장은 백사장과는 다른 자갈밭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특히 달 밝은 밤에 자갈 사이로 밀려드는 파도 소리와 다시 쓸고 내려가는 소리가 아름답다. 또한 모전해수욕장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동그란 자갈들이 햇살에 빛나 장관을 이룬다. 「개도 모전 자갈밭 전설」은 모전해수욕장이 잔자갈로 이루어진 것과 관련하여 내려오는 이야기이다.
옛날 경주 정씨가 이곳에 도착하여 이씨 처녀와 인연을 맺었다. 두 사람 사이에 아이가 태어난 날 산모의 꿈에 신령님이 나타나, “이 아이는 천상에서 대역죄를 지은 아이이니, 아이 몸에 두른 부적띠로 새끼를 꼬아서 묶은 뒤 바다에 던져 죽여라.”라고 하였다
부부는 신령님의 계시대로 아이의 몸에 두른 부적으로 새끼를 꼬아서 묶은 뒤 바다에 던져 죽였다. 시체가 바닷가로 밀려오자 부부는 부적으로 시체를 덮고 바닷가에 묻었는데, 이때 갑자기 천둥번개가 치면서 자갈이 밀려들어 순식간에 아이의 무덤을 덮어 버렸다. 그 아이의 무덤이 지금의 모전 자갈밭이라고 한다.
기층 민중의 권력에 대한 두려움과 동경을 아울러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