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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331094
한자 興國寺 梵鍾閣
분야 종교/불교
유형 유적/건물
지역 전라남도 여수시 흥국사길 160[중흥동 17]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조미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건립 시기/일시 1988년연표보기 - 흥국사 범종각 건립
현 소재지 흥국사 범종각 - 전라남도 여수시 흥국사길 160[중흥동 17]지도보기
원소재지 흥국사 범종각 - 전라남도 여수시 흥국사길 160[중흥동 17]
성격 범종각|불교 건축물
양식 팔작지붕 겹처마 주심포 양식
정면 칸수 3칸
측면 칸수 2칸
소유자 흥국사
관리자 흥국사

[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중흥동 흥국사에 있는 범종각.

[개설]

흥국사 범종각은 1988년 주지 명선이 건립하였다.

[위치]

흥국사의 봉황루와 법왕문 사이 우측에 자리한 2층 건물이다.

[변천]

1988년 건립 당시는 1층을 빈 공간으로 조성하였으나 2020년 현재는 1층에 방과 부엌, 불교용품 판매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건립 당시에는 ‘사물루’라는 현판을 걸어 놓았으나 그 후 ‘범종각(梵鍾閣)’으로 바꾸어 걸었다.

[형태]

흥국사 범종각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겹처마 건물로 2층 누각 형태이다. 1층은 바닥에서 바로 청판사분합문을 미세기로 달았다. 솟을살 문짝에 창호지를 바르지 않고 바로 유리를 댔다. 건물의 정면과 왼쪽 전부를 문으로 만들고 출입을 하며, 한쪽 끝 벽은 판벽 처리하였다. 전면에 불교 용품 판매점을 두고 안쪽에 부엌과 방을 들였다. 2층은 불교 사물을 배치한 사물루이다. 대웅전에서 범종각 후면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는 구조이다. 출입문을 제외한 사방에 계자 난간을 설치하고 주춧돌 없이 바닥에 바로 둥근 기둥을 세웠다. 진입로에는 교각을 설치하고 동자기둥을 설치하였다. 후면 출입구 위에 ‘범종각’ 현판이 걸려 있다.

[현황]

흥국사 범종각에는 불전 사물이 조성되어 있다. 흥국사 범종각에 모신 범종은 2,100관이나 되는 큰 종이다. 종의 형태는 성덕대왕신종을 본떴으며 성종사에서 주조하였다. 범종은 다른 불구와 달리 그 규격이 크기 때문에 흔히 종루(鐘樓)나 종각(鐘閣)을 짓고 달아 둔다. 중형이나 소형의 동종이면 현가(懸架)를 설치하여 매달기도 하므로 목조 가구(木造 架構)와도 연관된다. 종은 ‘청아하고 은은한 소리’가 생명이다. 사찰에서 종은 종소리를 울려서 중생을 제도하는 법구이다. 사찰을 조성할 때 중심 전각과 함께 가장 먼저 조성하는 곳이 종각[범종각, 범종루 등]이다. 종이 없는 사찰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그만큼 사찰에서는 종이 갖고 있는 의미가 크다.

흥국사 범종각 내 법고(法鼓)는 이전에 있던 것을 수리하여 다시 배치하였다. 『금광명최승왕경(金光明最勝王經)』에서 “법고 소리가 나무에 의지하고 가죽에 의지하여 소리가 나지만, 법고 소리는 과거에도 공(空)이고 미래에도 공이며 지금도 공이다. 왜냐하면 이 법고 소리는 나무로부터 나오는 것도 아니고, 가죽과 북채로부터 나오는 것도 아니며 삼세(三世)에서 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니 이것은 곧 나지 않는 것이다.”라고 법고 소리를 설명하고 있다. 사찰의 법고는 예기(禮器)의 일종으로 아무렇게나 두지 않고 법고대(法鼓臺)를 만들어 정중히 보관한다.

흥국사 범종각법고 대좌는 우리나라 법고 대좌 중 사자상 법고 대좌를 연구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머리와 몸통, 꼬리를 따로 만들어 조립하였으나 그 조립이 정교하여 따로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없을 정도이다. 운판(雲版)은 화판(火板), 장판(長板)이라고도 한다. 구름 모양의 넓은 청동판으로서 두들겨서 청아한 소리를 내게 하는 불교 의식용 악기이다. 언제 어디서부터 사용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중국 및 우리나라의 선종(禪宗)에서는 형상이 구름 모양이므로 운판이라 하였다. 처음엔 죽이나 밥을 끓일 때에 세 번 치므로 화판(火板)이라고도 하였으며, 끼니때를 알릴 때는 길게 치므로 장판(長板)이라고도 하였다. 현재는 아침·저녁 예불 때에 쓰는 의식 용구이다. 이들은 모든 중생 교화의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 운판은 날짐승들을 위하여 친다.

목어(木魚)는 목어고(木魚鼓), 어고(魚鼓), 어판(魚板)이라고도 한다. 나무로 고기 모양을 만들어 걸어 두고 쳐서 소리를 내는 불교 의식 용구의 하나이다. 목어 소리를 내어 대중을 모으도록 하는 데 사용되었다. 『백장청규(百丈淸規)』에 따르면 식사때를 알리는 용구로 처음에는 식당이나 창고 등에 걸어 두고 대중을 모으는 데 사용하였다고 한다, 세월이 흐르면서 독경을 하거나 기타 의식에 사용하게 되었다. 현재는 불교 의식에 사용되는 악기로 물속에 사는 모든 중생들을 제도한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흥국사 범종각에는 이렇게 불전 사물인 범종, 법고, 목어, 운판이 갖추어져 있다.

[의의와 평가]

불전 사물을 모두 갖춘 사찰은 그리 많지 않다. 불전 사물을 다 갖추려면 사찰 재정이 뒷받침이 되어야 하고 어느 정도 규모가 있어야 한다. 범종루에 갖추어진 불전 사물만으로도 흥국사의 종단 내 위치를 설명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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