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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년 전의 연인들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3A010205
지역 전라남도 여수시 남면 안도리
시대 선사/석기
집필자 김병호

국립광주박물관은 2007년 1월 2일부터 4월 6일까지 약 90일에 걸쳐 안도의 조개더미를 발굴 조사했다. 조사 구역 내에서는 무덤 2기, 불 땐 자리 7기, 움집 유구[竪穴遺構] 7기 등이 확인되었는데, 무덤은 얕은 구덩이를 파고 시신을 넣은 뒤 조개껍질이 섞인 흙으로 덮은 토장묘(土葬墓)로 추정된다.

이러한 무덤은 경상남도 통영시 연대도·욕지도 등 남해안과 동해안 지역 신석기시대 조개더미에서도 확인되는 형태이다. 이 가운데 1호 무덤은 하나의 구덩이에 두 구의 인골이 하늘을 보며 나란히 놓인 모습[仰臥伸展葬]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장례 제도로 보인다. 또 인골에 조가비를 가공한 팔찌[貝釧]를 착용한 상태로 발견되어 주목된다.

이 유적에서는 귓불에 구멍을 뚫어서 걸게 만든 고리형 둥근 귀고리[玦狀耳飾] 1점이 출토되었다. 이러한 귀고리는 중국 동북부와 연해주, 그리고 일본열도 등 주로 해안과 도서 지역에서 발견되고 있는 신석기시대 대표적인 장신구 가운데 하나이다. 우리나라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문암리 무덤 주인공의 머리 부분에서 돌로 만든 한 쌍이 출토된 바 있다. 이번 안도 조개더미에서 출토된 1점은 중부 이남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출토된 예로 동아시아 신석기 문화권 내의 교역망을 살필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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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형둥근귀걸이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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