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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 힘, 안도의 미래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3A030105
지역 전라남도 여수시 남면 안도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병호

도산(島山) 안창호(安昌浩)[1878~1938]는 나라의 미래를 보고자 하면 그 나라의 청년을 보라고 했다. 전라남도 여수시 남면 안도리에 있는 안도는 작은 섬이지만 지역 사회에서 많은 인물을 배출하였다. 이런 인물을 키워내는 데 축이 되었던 단체가 안도소년단이었다. 안도소년단은 1931년 안도리 916번지에 살며 의사를 했던 강대원의 처남 목일선이 서울에서 휴양차 내려와 있으면서 조직하였다.

단장은 김진욱이 맡았고 활동 대원으로는 김창모·김선두·최상기·김홍륜·김인수·황길선·하정모·황○○·정성수·김병주·최흥주·김부암·김무한 등이 있었다. 안도소년단은 문화 운동으로 남면 전 지역을 대상으로 연극을 공연하였으며, 체육 활동으로 여수군 정구대회 및 덕양, 돌산 둔전, 남면 일대의 정구대회에 출전하였다. 또한 남면 일대를 대상으로 환경 위생 교육 등 계몽 활동을 통하여 선각자적인 모범을 보여 칭송이 자자했다. 다음은 목일선이 지은 「안도 소년단가」이다.

「소년단가」(목일선 작사)

① 아름다운 삼천리 금수강산에/ 400만의 조선의 우리 청년들/ 광명한 새 조선을 건설하라고/ 모였도다 그 이름 안도소년단

안도의 소년들아 우리 동무야/ 모든 한숨 다 버리고 나와 모이세/ 우리 마음 우리 힘이 함께 모여서/ 쓸쓸한 이 강산을 빛내어 보세

③ 잠든 이 땅 깨우자 우리 소년들/ 이 강산 개척함도 우리의 사명/ 동무야 다 나와서 함께 모이자/ 빛내리라 그 이름 안도소년단

해방 후 안도소년단의 활동 못지않게 활발한 활동을 보인 것은 안도배구팀이었다. 섬으로 구성된 남면은 넓은 공간이 필요한 축구 등 구기 운동보다 좁은 공간에서도 할 수 있는 배구를 많이 하여 다른 지역에 비해 탁월한 능력을 보이고 있다. 특히 남면에서도 안도를 손꼽는다. 안도배구팀은 면민대회나 여천군민대회 때 늘 앞장섰다. 안도에서 배구는 주민들을 결속시키는 구심점이며, 배구 시합이 있을 때는 꽹과리와 장구를 치며 주민 잔치가 벌어졌었다. 다음은 황치문이 지은 안도배구팀의 「응원가」이다.

① 활발스런 우리 안도 선수야

기다리던 오늘이 돌아왔구나

맹호 같은 용기와 묘한 전술로

있는 힘을 다하여 싸워 보아라

② 활발하고 용감한 우리 선수야

전지의 용사같이 나가 싸워라

살과 같이 날아가는 천하 같은 볼

적군이 우리 앞에 머리 숙인다

③ 생기 있게 날아가는 저기 저 볼은

용감한 우리 선수 치는 볼 일세

싸우려든 적군은 다 사라지고

우승기는 우리 앞에 빛나리로다

(후렴) 플레이 안도 플레이 안도

플레이 플레이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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