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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통과 굴강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3C020105
지역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군내리
시대 조선/조선
집필자 박종길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군내리 서쪽 바닷가에 위치한 서외마을에는 임진왜란 때 방답진(防踏鎭)의 함선들이 유사시에 출동을 하고 정박하던 방답진 선소(船所)와 굴강(堀江)이 있다. 옛 기록에 방답진 선소의 위치가 방답진성 서문 밖 서남쪽이라고 했는데 지금의 돌산읍 군내리 980번지와 987번지 일대이다.

방답진첨사가 왕에게 바친 수군 전략 지도에는 오늘날의 대포에 해당하는 현자총통·천자총통·지자총통·황자총통과 각종 철포, 로켓 화살이라고도 불리는 신기전(神機箭), 용·꽃무늬·십장생 같은 문양을 넣어 장식했던 화살통, 활과 화살을 함대의 전선에 싣기 위해 보관하는 수군 무기고, 쪄서 말린 쌀·건어물·물·기름·군복·밧줄·연장 등 군인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저장하는 즙물고(汁物庫), 전선을 만들어 바다로 내려 보내고 수리하는 곳, 무기를 제작하는 세검정(洗劍亭) 등이 나타나 있다.

굴강은 적의 침입으로부터 전선을 보호하거나 또는 즉시 출동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시설이다. 배가 대피하기 좋은 해안을 인공적으로 깊게 도랑을 파서 항시 전선이 바닷물에 떠 있도록 하고 바다와 연결된 굴강을 통하여 언제든지 출동이 가능토록 만들었다. 현재 남아 있는 굴강의 규모를 보면, 길이 80m, 넓이 50m, 높이 5~6m 정도이다. 크기나 규모는 방답진 시절의 그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지만 깊이 파였던 바닥이 많이 메워져서 썰물 때는 배들이 드나들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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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강

굴강 남쪽으로는 낮은 언덕을 가진 동산이 있는데, 군내리에선 이곳을 솔통이라 부른다. 솔통은 군내리에 주둔했던 수군들이 활터로 사용하면서 굳어진 지명으로, 지금처럼 민가가 들어서지 않았을 때는 굴강 건너편인 사장에서 솔통에 있는 과녁을 향해 활을 쏘며 군사 훈련을 하였다고 전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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