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017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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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牟山里牟山洞祭 |
영어의미역 | Mosan-ri Mosan Village Tutelary Festival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모산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황은실 |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대산면 모산리 모산마을에서 음력 10월 3일에 마을의 안녕과 무병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동제는 부락제(部落祭)·산신제(山神祭)·당제(堂祭)·당산제(堂山祭) 등으로 불리는 마을 공동의 제사이다. 모산마을에서는 동제를 당산제라 부르고 있으며, 매년 음력 10월 3일에 인근 사찰의 스님이 주관하여 제를 지내고 있다. 동제를 모시는 신체는 마을의 수호신이 기거하고 있다고 믿고 있는 두 그루의 당목이다. 마을 사람들은 이 당목을 당산할아버지(당산할배), 당산할머니(당산할매)라고 부른다.
[연원 및 변천]
1960년대만 해도 모산마을의 동제는 북모산마을·남모산마을·송등마을 등 세 마을이 모여 지냈다. 그러나 마을들이 법정리로 각기 분동되면서 북모산마을·남모산마을만이 동제를 지내게 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신체는 두 그루의 당산나무로, 남모산마을의 만당과 정지껄에 300m를 사이에 두고 자리하고 있다. 만당에는 당산할아버지가, 정지껄에는 당산할머니가 자리하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만당에 자리한 당산나무는 원나무가 고사되어 그 뿌리가 자라난 ‘아들나무’이다. 마을 사람들은 아들나무라는 호칭보다 ‘당산할아버지’라고 많이 부르고 있다. 한편 정지껄에 자리한 당산나무 옆에는 당집이 있다. 당집에는 동제 때 사용했던 제기와 솥, 그릇 등이 보관되어 있으나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다.
[절차]
과거에는 마을에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제관을 선정하였다. 집안에 죄를 지은 사람이 있거나 제가 다가올 무렵에 부정을 탄 사람은 제관 후보에서 탈락시켰다. 지금은 제관을 맡으려는 사람이 없어 두 마을의 이장이 제관을 맡아 제를 주관한다. 예전에는 제물로 소를 직접 잡아 올렸다고 하며, 제의를 마친 후에는 각 가구당 나누어 먹었다고 한다. 요즈음에는 제물로 돼지고기, 과일, 막걸리 등을 올리며, 제의는 초헌→ 독축→ 아헌→ 종헌→ 소지올리기 순의 유교식 제례 형식을 따른다.
[현황]
모산리 모산 동제에 대한 관심은 도시화·산업화로 마을 사람들의 의식이 변화되면서 점점 사라져 가고 있다. 또한 서로 제관을 맡지 않으려고 하여 1990년대 말부터 북모산마을·남모산마을 등의 이장이 제관을 맡되, 인근 사찰에 제물 준비와 제의 진행을 맡겨 현재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