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816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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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秋夕[達城郡] |
영어공식명칭 | Korean Thanksgiving Day |
이칭/별칭 | 가배,가배일,가위,한가위,중추,중추절,중추가절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대구광역시 달성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재영 |
[정의]
대구광역시 달성 지역에서 음력 8월 15일에 행하는 명절 풍속.
[개설]
추석(秋夕)은 음력 팔월 보름으로 설과 더불어 2대 명절의 하나이다. 이를 '중추(仲秋'), '중추절(仲秋節)', '중추가절(仲秋佳節)', '가위', '한가위', '가배(嘉俳)', '가배일(嘉俳日)' 등이라고도 한다. 중추절은 가을을 초추(初秋)[7월]·중추(中秋)[8월]·종추(終秋)[ 9월]로 나누어 음력 8월이 중간에 들었으므로 붙은 이름이다. 가위나 한가위는 순수한 우리말이며, 가배는 가위를 이두식의 한자로 쓰는 말이다
[절차]
달성 지역에서는 추석을 앞두고 선조의 산소를 찾아 벌초를 하고 차례를 지낸다. 벌초는 추석 전에 마친다. 윗대 조상부터 내려오면서 벌초를 한다. 이때는 출향한 자손을 비롯하여 경향 각지의 후손들이 모두 참석한다. 요즈음은 직장 일로 바쁘고 조상 숭배 의식이 약화되어 많이 모이지 않아 세대 간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예전에는 낫으로 벌초를 하였으나 요즈음은 예초기로 벌초를 함으로써 편리해졌지만 어른들은 성의가 없어 보인다고 말하기도 한다. 각 산소마다 벌초를 마치고 간단하게 준비한 술과 안주를 차려 놓고 절을 올린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달성 지역에서는 추석이 되면 마을마다 돼지를 잡아 차례에 제수로 사용하였고, 반드시 송편을 만들어 제사상에 올렸다. 또한 추석날이 되면 집집마다 큰집에 모여 차례를 지내는데, 햇곡식으로 만든 음식과 햇과일을 준비하여 차례를 올린다. 예전에는 햅쌀이 수확되지 않으면 추석에 차례를 지내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추석 제사를 '신곡 천신제(新穀薦神祭)'라고도 불렀다. 이 말은, '추석은 햇곡식을 조상에게 바치는 의례'라는 뜻이다. 시절이 늦어 벼가 익지 않으면 '올기미' 혹은 '찐쌀'이라고 하여 덜 익은 벼를 베어 솥에 삶은 뒤 말려서 껍질을 까서 햅쌀을 준비하였다. '올기미'로 밥을 지어 추석 차례에 올렸다. 추석 차례는 설 차례와 같이 술을 한 잔만 올리는 단헌(單獻)이다. 차례를 지내고 나면 달성 소싸움이나 씨름 등을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