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9002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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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爆彈- |
이칭/별칭 | 방귀벌레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동물/동물 |
지역 | 서울특별시 도봉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신혜 |
[정의]
서울특별시 도봉구에서 서식하는 딱정벌레과의 곤충.
[형태]
폭탄먼지벌레 는 몸길이 11~18㎜이다. 몸통은 검은색이지만, 머리·가슴·다리는 노란색이다. 머리의 중앙과 앞가슴의 테두리와 딱지날개의 대부분은 검은색이다. 딱지날개에는 물결 모양의 노란색 무늬가 있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조복성 곤충기』나 최기철의 『학생 동물 도보(學生動物圖譜)』[1947]란 책에서 방귀벌레라는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그 후 여러 차례 이름 개정 작업이 이루어지면서 지금의 ‘폭탄먼지벌레’란 이름을 갖게 되었다. 스컹크는 한 번 방귀를 뀐 후 얼마 동안은 방귀를 뀔 수 없지만, 폭탄먼지벌레는 아주 짧은 간격을 두고 연이어 발사가 가능하다. 그래서 방귀벌레란 이름을 가졌다.
폭탄먼지벌레 는 폭탄을 만드는 정교한 장치를 몸 안에 가지고 있다. 2개의 분비샘이 있는데, 한 곳에는 하이드로퀴논(hydroquinone), 한 곳에는 과산화수소가 나온다. 이 물질들이 합쳐져 화학 반응이 일어나 강력한 폭발 효과를 일으키게 된다. 그래서 몸속에는 저장고와 반응실이 따로 있다. 저장소에서 나와 반응실로 옮겨져 화학 반응이 일어나게 된다. 죽은 후에도 반응실에 남아 있는 성분 때문에 배 부분을 누르면 살아 있을 때와 똑같은 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 그래서 연구자들이 폭탄먼지벌레의 표본을 만들다가 화상을 입기도 한다.
[생태 및 사육법]
폭탄먼지벌레 는 야행성 딱정벌레로 잡식성이지만, 썩은 고기도 먹는다. 습한 지형에 많이 살기 때문에 계곡이나 호수 주변의 산에서 만날 수 있다.
[현황]
서울특별시 도봉산과 초안산 계곡 풀숲에서 드물게 관찰된다. 손으로 만지면 2도가량의 화상을 입기 때문에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