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300070 |
---|---|
한자 | 溪谷 |
영어공식명칭 | Valley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남도 거창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신재열 |
[정의]
경상남도 거창군의 지표에 형성된 깊게 파인 골짜기 지형.
[개설]
계곡(溪谷)은 산의 능선과 능선 사이의 고도가 낮은 부분을 말하며 너비보다 길이가 긴 형태를 보인다. 일반적으로 계곡은 주변 산지에 비해 고도가 낮기 때문에 물이 모여들어 하천을 이루며 물이 모이는 지점에는 자연 취락이 분포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산지에 비해 고도가 낮은 지점이므로 경사가 완만하며, 예로부터 계곡을 따라 교통로가 형성된다.
계곡은 그 형성 원인에 따라서 지구조(地構造) 활동에 의한 구조곡(構造谷)과 침식 작용에 의해 형성된 침식곡(浸蝕谷)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구조곡은 단층과 습곡 작용을 받아 형성된 골짜기로 단층에 의해 지반이 내려앉거나 단층의 파쇄대가 침식되어 형성된 지형이다. 이와 같이 단층선을 따라 형성된 계곡을 단층곡이라고 한다. 반면 침식곡은 하천이나 빙하 등의 침식 작용에 의해 형성된 곡으로 하천의 유수 작용에 의해 형성된 경우에는 V자곡, 빙하 활동에 의해 형성된 경우에는 U자곡으로 구분한다.
[거창군의 계곡]
거창군은 소백산맥의 덕유산과 지리산을 잇는 능선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어 해발 고도 1,000m 이상으로 높고 기복의 변화가 큰 산지가 잘 발달해 있다. 이 산지와 산지 사이에는 고도가 낮은 부분이 존재하며 고도가 낮은 계곡으로 주변 산지에서 흘러들어 온 물이 모여 하천을 이룬다. 이러한 침식곡은 계곡의 상류, 중류, 하류에 따라 침식 작용, 운반 작용, 퇴적 작용이 각각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상류에서는 침식 작용이 우세하며 하류는 퇴적 작용이 우세한 경향을 보인다. 거창군의 월성 계곡, 건계정 계곡, 유안청 계곡 등은 대표적인 하천 침식곡이다.
한편 거창군의 항공 사진 혹은 지형도를 보면 거창군 산지 사이에서 일정한 방향성을 가진 계곡들을 찾을 수 있다. 이러한 계곡들은 주로 북서-남동 혹은 북북동-남남서 주향(走向)을 보이는데 변성암이 형성될 당시의 조산 운동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서-남동 방향의 계곡은 거창군 마리면-위천면-분계천, 위천면-송계사 계곡, 주상면 연교리-고제면 개명리 구조곡이 관찰된다. 북북동-남남서 주향은 거창읍-주상면-웅양면, 마리면-위천면 방면으로 관찰된다. 구조곡은 직선형에 가깝고 산지와 같은 장애물이 거의 없어서 두 지점을 잇는 직선거리이므로 대부분 교통로로 이용된다. 거창군의 소정 계곡, 마학동 계곡, 선녀 계곡 등은 이러한 구조선을 따라 형성된 구조곡에 해당되며 선형(線形)으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