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고령 출신의 효자.

[가계]

본관은 창녕(昌寧). 고려 시중(侍中)을 지낸 성송국(成松國)의 13세손이다.

[활동사항]

성풍세(成豊世)[1572~1650]는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홀로 된 어머니를 고령군 다산면 나정리로 피난시키고 난 뒤 자신은 상주진(尙州鎭)의 병사로 입대하였다. 훈련을 마치면 상주진에서 나정리까지 180리 길을 저녁에 갔다가 아침이면 돌아오기를 계속하였다. 상주진의 병마절도사가 이 사실을 듣고 그의 효행에 감복하여 군액을 면제하여 주었다.

어머니가 83세에 오래도록 병상에서 일어나지 못하자 약을 구하기 위해 사문진(沙門津)[현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으로 가게 되었다. 그런데 배를 타고 강을 건너는 도중에 갑자기 잉어 한 마리가 배 위로 뛰어오르자 선주와 손님이 서로 자기의 것이라고 우기며 시비가 붙었다. 이에 성풍세가 어머니를 위해 돈을 주고 잉어를 사고는 꼬리를 자른 뒤 물속으로 던져 넣으며 “내가 돌아올 때 가져 가겠노라”고 하자, 배에 있던 모든 사람이 비웃었다. 그런데 돌아오는 뱃길에 꼬리가 잘린 그 잉어가 배 위로 뛰어오르자 선주가 사죄를 하며, “내가 돈을 받으면 필시 하늘로부터 재앙을 받게 될 것이다”라며 받았던 돈을 돌려주었다고 한다.

[묘소]

묘소는 고령군 다산면 나정리 마곡(麻谷)에 있다.

[상훈과 추모]

효종 때 효행이 알려져 부역과 조세가 면제되었다. 상전(常傳) 성만휘(成晩徽)가 효행지(孝行誌)를 짓고, 성산(星山) 이원조(李源祚)가 효행전(孝行傳)을 지었으며, 우졸재(迂拙齋) 박한주(朴漢柱)가 정려의 현판과 제문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