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47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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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現代文學 |
영어공식명칭 | Contemporary Literature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광주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신송 |
[정의]
개화기와 일제강점기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전라도 광주 지역 출신 작가 및 전라도 광주 지역을 기반으로 이루어진 문학 활동.
[개설]
현대문학은 크게 시, 소설, 희곡 등으로 구성된다. 그중에서 시(詩)는 자연현상이나 사건에 대하여 일어나는 정서와 사상 따위를 함축적이고 운율적인 언어로 표현한 문학 양식이다. 소설은 작가가 개연성을 바탕으로 상상력과 구상력을 발휘해 창조해 낸 가상의 이야기이다. 희곡은 무대 위에서 공연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문학 양식이다. 전라도 광주 지역의 현대문학은 개화기와 일제강점기를 거쳐 근대문학이 유입되면서 싹트기 시작하였다. 일제강점기에 민족정신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였던 전라도 광주 지역의 현대문학은 5.18광주민주화운동에 이르러 다양한 작품을 발표하면서 광주민주화운동이 역사적으로 재평가받는 데 노력하였다.
[광주의 현대문학 - 시]
시 분야에 있어서 최초로 작품 활동을 한 인물로 김태오가 있다. 김태오는 일제 치하의 식민지 상황에서 우리의 언어와 민족정신을 지키기 위해 소년 운동과 동요 운동을 전개하였으며 틈틈이 시와 시조를 창작하였다. 주요 작품으로 「달밤」, 「고향」 등이 있다. 일제강점기 작가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인물은 박용철이다. 박용철은 일본 유학에서 돌아와 정지용·김영랑과 함께 시문학파를 결성하고 『시문학』을 창간하였다. 박용철은 시 창작과 함께 비평에 있어서도 중요한 업적을 남긴 인물이다. 일제강점기에는 또 다른 주요 시인인 다형(茶兄) 김현승이 등단하여 현대문학의 발전을 촉진하였다. 양림동에서 살고 양림동을 사랑해 양림동의 시인으로 불렸던 김현승은 고독의 시인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광주광역시 남구 양림동에는 김현승을 기리는 시비와 함께 시인의 길이 조성되어 있다.
해방 직후 공백기를 거쳐 1950년대 들어 시문학이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하였다. 4.19혁명은 정치뿐만 아니라 문화에도 큰 영향을 주어 문학청년들이 등장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였다. 1960년대에 등단한 시인으로 이성부·조태일·손광은·박홍원·범대순·문병란·임보·강인한·이향아·김종·김만옥·문도채·김재흔·김준태·진헌성·양성우 등이 있다. 1967년 결성된 '원탁문학회'[이후 원탁시회로 변경]는 동인지 『원탁문학』[이후 『원탁시』로 변경]를 발간하였다. 『원탁문학』은 2022년 기준으로 지속적으로 발간되고 있는 최장수 동인지이다.
1980년대에 이르러 광주의 시 문학은 5.18광주민주화운동을 계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시도한다. 부조리와 모순에 지지 않고 저항의 목소리를 내는 시인들로 인해 역사의 증언과도 같은 작품들이 발표되었다. 1980년대 주요 시인들로는 이영진·박주관·박몽구·곽재구·나종영·고정희·허형만·강인한·김종·국효문·김준태·박선욱·김남주·김하늬·최승권·임동확 등이 있다. 그중에서도 김남주는 평생을 민주화운동에 헌신한 인물이자 자신의 삶과 신념을 시로 승화한 인물이다. 김남주의 대표작으로는 「조국은 하나다」, 「진혼가」, 「학살」 등 다수가 있다.
1990년대에는 문민정부가 도래하면서 문단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 1994년에 '광주광역시시인협회'가 창립되었으며, 기관지 『광주시문학』을 발행하였다. 1996년에는 강경호가 발행인을 맡고 고재종이 주간을 맡은 계간지 『시와 사람』이 간행되었다.
[광주의 현대문학 - 소설, 희곡]
소설 분야에서는 5.18광주민주화운동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오월소설'은 5.18광주민주화운동 발생 이후 이에 대한 역사적 재해석과 상처의 치유, 명예 회복과 진상 규명을 목표로 발표된 일련의 소설들을 가리킨다. 오월소설은 5.18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의미를 제시하고, 나아가 상처에 대한 치유를 시도하면서 5.18광주민주화운동이 역사적으로 재평가받는 데 기여하였다. 이제 오월소설은 단지 광주의 문학이 아니라 반복되는 국가 폭력에 고통받는 모든 민중의 문학이자, 이에 뜻을 같이 하는 모든 작가의 문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월소설을 대표하는 작가와 작품으로는 임철우의 『백년여관』, 『봄날』, 「직선과 독가스」, 문순태의 『그들의 새벽』, 『타오르는 강』, 「일어서는 땅」, 「최루증」, 「녹슨 철길」, 송기숙의 「우투리」, 『오월의 미소』, 황석영의 『오래된 정원』, 한강의 『소년이 온다』, 최윤의 「저기 소리 없이 한 점 꽃잎이 지고」 등을 들 수 있다. 이외에도 권여선의 『레가토』, 김남일의 『청년일기』, 「망명의 끝」, 김무창의 「화려한 휴가」, 김신운의 「낯선 귀향」, 『청동조서』, 김중태의 「모당」, 박양호의 「포경선 작살수의 비애」, 『늑대』, 박혜강의 『꽃잎처럼』, 백성우의 「불나방」, 심영의의 『그 희미한 시간 너머로』, 윤정모의 「밤길」, 『누나의 오월』, 이명한의 「저격수」, 이미란의 「말을 알다」, 이순원의 「얼굴」, 이영옥의 「남으로 가는 헬리콥터」, 이청해의 「머나먼 광주」, 이호재의 「다시 그 거리에 서면」, 전용호의 「오리발 참전기」, 정도상의 「친구는 멀리 갔어도」, 정찬의 『광야』, 조성기의 「불일폭포」, 주인석의 「광주로 가는 길」, 채희윤의 「어느 오월의 삽화」, 한승원의 「어둠꽃」, 홍인표의 「오월의 도시」, 홍희담의 「깃발」, 「이제금 저 달이」 등 다수의 작품이 있다.
오월문학은 이후 점차 활동 영역을 넓혀 영화·드라마·연극 분야 등으로 진출하였다. 소설을 바탕으로 영화가 제작되기도 하였고 모티브를 제공하기도 하였다. 임상수 감독의 「오래된 정원」, 장선우 감독의 「꽃잎」 등이 대표적이다.
희곡 분야에서는 전통적 요소를 차용한 실험적 연극이나 마당극 등이 주를 이루었다. 대표적인 희곡 작가로는 '극단 토박이'를 만든 박효선을 들 수 있다. 박효선의 작품으로는 「그들은 잠수함을 탔다」, 「어머니」, 「금희의 오월」, 「부미방」, 「딸들아 일어나라」, 「모란꽃」, 「청실홍실」 등이 있다.
[광주의 현대문학 - 문학 단체]
광주에는 다양한 문학 단체가 활동하고 있으며, 단체별로 시인·소설가·희곡 작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시 분야에는 1967년에 결성된 원탁문학회[이후 원탁시회로 변경], 1992년에 박형철이 발행인을 맡고 전원범이 주간을 맡은 순수 문예지 『문학춘추』, 1994년에 창립된 광주광역시시인협회, 1996년에 강경호가 발행인을 맡고 고재종이 주간을 맡은 계간지 『시와 사람』 등이 있다. 소설 분야에는 광주전남소설가협회, 광주전남작가회의, 한국문인협회 광주광역시지회 등의 문학인 단체가 있다.
이외에도 영도동인, 목요시, 초점시 동인회, 오월시, 광주 젊은 벗들, 한국지역문학인협회, 광주전남시조시인협회, 광주광역시시인협회, 한국시낭송진흥회 광주광역시지회, 광주전남아동문학인회, 국제펜한국본부광주지역위원회, 광주수필문학회, 광주여류수필문학회, 서림음사, 시류문학회, 시누대여성문학회, 무등문학회, 금초문학회, 죽란시사회, 명금문학회, 시와사람시회, 광일문학회, 사래시문학동인회, 우송문학회, 아시아서석문학회, 산울림, 음유시포럼, 비타포엠, 무등문예창작연구회, 서은문학회 등이 활동하였거나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