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 광주 지역 출신으로 선산부사, 판중추부사, 홍문관제학 등을 역임한 문신.

[가계]

이시원(李始元)[1410~1471]의 본관은 광산(光山)이며, 자(字)는 원경(源卿), 호(號)는 양심당(養心堂)이다. 증조할아버지는 이홍길(李弘吉), 할아버지는 이일영(李日英), 아버지는 이선제(李先齊)이다. 이시원은 두 명의 부인을 두었는데, 첫 번째 부인은 정효충(鄭孝忠)의 딸인 청주정씨(淸州鄭氏), 두 번째 부인은 김승손(金承孫)의 딸인 선산김씨(善山金氏)이며, 선산김씨와의 사이에서 아들 이복선(李復善)을 두었다.

[활동 사항]

이시원은 1410년(태종 10) 지금의 광주광역시 남구에서 태어났으며, 1450년(세종 32)에 문과에 급제하였고, 선산부사(善山府使)를 지냈는데, 그 시점은 자세하지 않다. 1456년(세조 2)에 사간원(司諫院) 우헌납(右獻納)에 임명되었으며, 『성종실록』 성종 2년 기록에 이시원을 ‘보성군수’라고 한 것으로 볼 때, 어느 시점에 보성군수를 맡아 외직으로 나간 것으로 추측된다. 이시원의 아버지는 ‘광주향약’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진 이선제인데, 이선제가 지금의 광주광역시 남구 이장동에서 출생하였기 때문에 이시원의 생애도 광주 지역과 밀접하게 관련되었을 것이다. 특히, 이선제의 사망 후 이시원은 시묘살이를 마치고 그 자리에 양심당이라는 건물을 지어 후학 양성에 힘썼다고 하는데, 지금은 그 터만 남아 있다. 양심당이 있었다고 하는 광주광역시 남구 원산동 구만산길 입구에는 이시원을 기리는 유허비와 유적비가 세워져 있다.

[상훈과 추모]

광주광역시 남구 원산동 구만산길 제청골에 있었다고 하는 양심당(養心堂)은 이시원이 아버지 이선제의 시묘살이를 마친 후 그 옆에 지은 건물로, 현재는 터만 남아 있다. 광주광역시 남구 원산동 952-3번지에는 이시원의 유허비인 ‘양심당이선생유허비(養心堂李先生遺墟碑)’가 세워져 있다. 광주광역시 남구 구만산길 34[원산동 535-1]에는 이시원의 유적비인 ‘양심당이선생유적비(養心堂李先生遺蹟碑)’가 세워져 있다. 안동 권희문이 찬(讚)하고 종후손 이병모가 글씨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