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2788
한자 保健醫療
영어공식명칭 Health Care
분야 정치·경제·사회/사회·복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광주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혜인

[정의]

광주광역시에서 시민들의 신체적, 정신적 및 사회적 건강 유지 및 증진을 위해 행해지는 제반 활동.

[개설]

광주광역시의 보건 의료는 공공의료와 사립의료로 나누어서 살펴볼 수 있는데, 보건소 중심으로 공중보건 및 보건 관련 사업을 행하는 공공의료와 병·의원과 한의원, 약국 등 사설 의료기관인 사립의료가 이에 해당된다.

[공공의료원 설립 논의]

공공의료 체계 구축 및 지역 공공의료의 체계 강화를 위한 지역 거점 의료기관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광주광역시에서도 감염병과 응급·재난상황에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할 수 있는 광주의료원 설립을 논의하였다. 2021년 초에 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 신수정 시의회 환경복지위원장, 김영진 전 전남대학교병원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의료계·노동계·학계 전문가 등 15명으로 구성된 ‘광주광역시의료원 설립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켜 드디어 2021년 4월 22일에 첫 회의를 개최하였다. 광주광역시는 현재 광주의료원의 규모와 부지, 진료 과목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광주의료원 설립은 ‘의료 자원의 공급 측면’, ‘지역 공공의료 체계의 완결성’, ‘의료 이용의 격차 해소 및 의료 안전망 강화’, ‘예방적인 만성질환 관리사업’ 등 네 가지 측면을 고려하고 있다.

[일제시대 광주보건의료 체계]

일제강점기 시대 광주의 주요 의료기관은 자혜의원과 제중원, 종방병원이었다. 1906년에 광주의 최초 서양식 병원인 제중원이 설립된 후에 1910년에 자혜의원이 설립되었고, 1937년에는 종방병원이 설립되었다. 제중원은 미국 남장로회선교회에서 설립한 서양식 의원이고, 자혜의원은 한일 강제 합방 이후 각 지역에 세워진 근대식 관립 병원이었다. 종방병원은 종연방적 전남공장에서 공장 종업원과 그 가족을 진료하기 위해 세워진 사립병원이다. 이외에도 1924년 완공된 격리병동인 혜생원이 있는데, 제중원과 자혜의원의 환자들을 주로 수용하였다.

일제강점기 시대 초기에는 광주 개인 병원들의 수가 적었다가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점차 증가하였다. 1931년에는 개업의가 14명, 치과의사가 9명이었다가, 1936년 개업의(開業醫) 18명, 치과의사 13명으로 증가하였다. 개인병원도 이때에는 16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광주에서 처음 개인의원을 연 인물은 관동군 병원장을 지낸 야스다였는데, 1913년 개원하였다. 이후 첫 서양의(西洋醫)였던 김종섭 의사가 1917년 호남동에 광산의원을 개원하였고, 이후 1928년 현덕신 의사가 충장로4가에 산부인과를 개업하였다.

1944년 4월, 의료인을 전문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광주의학전문학교[현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이 설치되기도 하였다. 광주의학전문학교는 의료인 전문 양성이라는 목적도 있었지만, 태평양전쟁 막바지에 부족한 군의(軍醫)를 속성으로 양성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현황]

의료기관은 크게 병원과 의원으로 나눌 수 있다. 광주광역시도 의료기관을 병원과 의원으로 구별하고 있지만 세부 치료 항목에 따라 종별을 구분하기도 한다. 광주광역시에서 발표한 의료기관 세부현황[2020. 12. 31. 기준] 자료에 따르면, 의료기관 종별은 군부대시설과 병원, 부속의원과 요양병원, 의원, 정신병원과 한방병원, 한의원, 종합병원, 치과병원과 치과의원, 학교시설 등으로 나누어진다. 군부대 시설은 제31보병사단 의무근무대 1개이며, 병원은 83개이고, 부속의원[기업이나 법원청사, 법무부에 소속된 의원]은 9개이다. 그리고 요양병원은 60개, 의원 953개, 정신병원 4개, 종합병원 23개, 치과병원15개, 치과의원 626개이고, 학교시설은 전남대학교 보건진료소 1개, 그리고 한방병원 85개, 한의원 316개이다.

광주광역시에서 발표한 의료기관 세부현황 자료에는 공공의료에 해당하는 보건소는 제외되어 있다. 보건소는 성격상 일반 병·의원으로 규정하기 어렵다. 보건소는 병 치료를 담당하는 의료기관이지만, 병원 및 의원과는 다르게 보건행정의 합리적 운영을 주목적으로 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보건소는 지역의 위생 체계와 공중보건 및 국민 보건 향상을 도모하는 곳이다. 광주광역시에는 각 구별로 보건소를 설치하였으며, 별도로 보건진료소와 건강생활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보건진료소는 의료 서비스 접근도가 낮은 곳에 설치·운영하는 보건 의료시설이고, 건강생활지원센터는 각 구마다 지역·인구적 특성별로 특화하여 보건 의료 및 건강 증진 서비스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센터이다. 즉, 건강생활지원센터는 소생활권 중심의 건강 증진 전담 기관으로 볼 수 있다. 건강생활지원센터는 보건소나 보건진료소와는 다르게 비교적 최근인 2015년 「지역보건법」 개정을 통해 설치 근거를 마련하여 각 지역에서 실시하고 있는데, 보건소 1개소만으로 많은 도시민을 대상으로 공공보건사업을 운영하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개편을 추진하여 설치되었다.

광주광역시 각 구별로 설치된 보건소와 보건진료소, 건강생활지원센터는 남구에 5개[남구보건소, 구소보건진료소, 화장보건진료소, 월산건강생활지원센터, 주월건강생활지원센터], 동구에 2개[동구보건소, 지원건강생활지원센터], 서구에 4개[서구보건소, 쌍촌건강생활지원센터, 서창보건진료소, 상무금호건강생활지원센터], 북구에 3개[북구보건소, 본촌건강생활지원센터, 두암건강생활지원센터], 광산구에 10개[광산구보건소, 우산건강생활지원센터, 수완건강생활지원센터, 광산보건진료소, 신룡보건진료소, 명화보건진료소, 양동보건진료소, 신동보건진료소, 동호보건진료소, 산수보건진료소]가 있다.

[참고문헌]
  • 『광주시사』2(광주직할시, 2010)
  • 김정호, 『광주총서 광주산책』하(광주문화재단, 2014)
  • 「의료기관 세부현황(2020. 12. 31. 기준)」(광주광역시, https://www.gwangju.go.kr)
  • 「2021년 건강생활지원센터 사업안내」(대한민국정책브리핑, https://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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