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47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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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晩雲集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광주광역시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고성혜 |
[정의]
전라도 광주 출신의 조선 중기 무신·학자인 정충신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간행한 문집.
[저자]
정충신(鄭忠信)[1576~1636]의 자는 가행(可行), 호는 만운(晩雲), 시호는 충무(忠武), 본관은 금성(錦城)이다. 전라도 광주에서 태어났으며, 아버지는 정륜이고 어머니는 영천이씨(永川李氏)로, 고려의 명장 정지(鄭地)[1347~1391]의 7대손이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 당시 17세에 권율의 휘하에 들어가 의병으로 활약하였다. 무과에 병과(丙科)로 급제하였고, 1597년(선조 30)에 진청부사 장만(張晩)을 따라 부연(赴燕), 통신사군관으로 일본을 왕래하였다. 1627년(인조 4) 정묘호란 당시 부원수를 지냈으나, 1633년(인조 10)에 금과의 절화(絶和)를 반대하는 상소문을 올려 충청남도 당진으로 유배를 가기도 하였다. 저서로 『만운집(晩雲集)』, 『금남집(錦南集)』, 『백사북천일록(白沙北遷日錄)』 등이 있다.
[편찬/간행 경위]
『만운집(晩雲集)』은 1672년(현종 13)에 후손 정도언(鄭道彦)이 유고를 수습·편집한 것을 1699년(숙종 25)에 5대손 정문흥(鄭文興)이 간행하였으며, 1894년(고종 31)에 9대손 정봉현(鄭鳳鉉)이 중간하였다.
[형태/서지]
『만운집』은 6권 2책의 주자본이다. 전체 크기는 30.6×19.8㎝, 사주쌍변(四周雙邊)으로 반곽(半郭)은 22.3×15.9㎝이다. 행마다 경계가 있다. 10행 21자로 내향삼엽화문어미(內向三葉花紋魚尾)이다. 주석은 쌍행(雙行)이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구성/내용]
『만운집』은 권1은 「선유(船遊)」, 「불암사유음(佛巖寺有吟)」 등의 시 31수로 구성되어 있으며, 권2는 소(疏) 11편, 1630년(인조 7) 8월부터 1년 동안 광량진에서 군무(軍務)에 대해 쓴 간략한 형식의 상소문 차(箚) 3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 권3은 주로 북방 전략에 대한 내용인 서(書) 15편, 제문 1편, 축문 2편으로 구성되어 있고, 부록 또한 3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만운집』은 주로 정충신의 충군애국과 세태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드러나고 있다. 한편, 이러한 부정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의 행복을 바라는 작품들이 있어 당시 지식인으로서의 고민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문집으로서 의의가 있다. 또한 권3에 실린 국경 지대의 사건들을 기록한 글은 주제의 다양성 측면에서 가치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