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48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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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星山溪流濯熱圖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광주광역시 북구 환벽당길 10[충효동 387]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황민선 |
편찬|간행 시기/일시 | 1876년 - 『서하당유고』 편집·간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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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지역 | 환벽당 - 광주광역시 북구 환벽당길 10[충효동 387] |
배경 지역 | 식영정 - 전라남도 담양군 가사문학면 가사문학로 859[지곡리 333] |
배경 지역 | 서하당 - 전라남도 담양군 가사문학면 가사문학로 859[지곡리 333] |
성격 | 목판화 |
[정의]
전라도 광주 지역 무등산 주변에 있는 환벽당과 식영정, 서하당 등에서 여름날 더위를 씻던 선비들의 모습을 담은 목판 그림.
[개설]
「성산계류탁열도(星山溪流濯熱圖)」는 김성원(金成遠)[1525~1597]의 문집인 『서하당유고(棲霞堂遺稿)』에 실려있는 목판화이다. 그림을 통해 환벽당(環碧堂), 식영정(息影亭), 서하당(棲霞堂)에서 모임을 하며 여름 더위를 피하는 조선 전기 선비들의 생활 모습을 알 수 있으며, 선비들의 여름날 계산풍류(溪山風流)[맑은 물과 조용한 산을 찾아 말 없는 자연 속에서 자기 자신을 돌아보며 삶의 의미를 되새기고 진정한 여유와 즐거움을 누리는 것]를 볼 수 있다.
[구성]
「성산계류탁열도」는 『서하당유고(棲霞堂遺稿)』의 서문 다음에 실려 있다. 목판 그림 다음에는 여름날 더위를 씻던 선비 11명의 호, 인명, 자, 거주지, 본관 등이 기록된 「탁열도제현명록(濯熱圖諸賢名錄)」이 수록되어 있다. 인물 소개 뒤에는 당시 동복현감이었던 김부륜(金富倫)[1531~1598]과 오운(吳澐)[1540~1617]이 운을 맞춰 지은 시 두 편이 실려 있다.
[내용]
「성산계류탁열도」는 11명의 선비들이 무등산 주변에 있는 누정인 환벽당, 식영정, 서하당 등에 모여 여름날 더위를 씻으며 풍류를 즐기는 탁열세시풍속(濯熱歲時風俗)을 그린 그림이다. 그림 상단에는 성산이 배경으로 그려져 있고, 그 아래로 다리를 사이에 두고 오른편에는 환벽당이, 왼편에는 식영정이 있다. 식영정 뒤로 서하당의 모습이 보인다. 환벽당은 양 옆에 버드나무 숲을 낀 계곡 사이에 그려져 있는데, 환벽당의 조대(釣臺)[낚시질하는 곳]로 보이는 커다란 바위와 그 바위 위로 노송이 자유롭게 늘어져 있다. 환벽당과 식영정 등에 갓을 쓴 유생 19명과 시종으로 보이는 사람 16명이 그림에 등장한다. 적막한 분위기의 배경과 분주하게 움직이는 듯한 사람들의 모습이 서로 대비된다.
[특징]
「성산계류탁열도」는 『서하당유고』의 연보에 1590년[선조 23]에 서하당 66세 때 “여름 6월 설월당(雪月堂)과 함께 제공 11인이 식영정에서 더위를 씻었다. 그림이 위에 보인다[庚寅. 公六十六歲. 夏六月, 與雪月堂諸公十一人, 濯熱于息影亭. 圖見上]”라고 기록하고 있어서 언제 누구와 어디에서의 일을 그린 것인지 알 수 있다.
[의의와 평가]
「성산계류탁열도」는 비록 섬세하게 묘사된 것은 아니나, 조선 전기 선비들의 일상을 그려낸 목판화가 흔하지 않다는 점에서 이 그림은 큰 의미가 있다. 한편, 호남 시단의 중요한 장소로서 수많은 문인의 작품에서 중요한 문학적 배경이 되었던 식영정, 서하당, 환벽당 등의 그림 속 모습이 지금과는 매우 다르다는 점에서도 중요한 자료가 된다. 이 그림을 바탕으로 조선시대 선비들의 납량(納涼) 문화를 재현하는 「성산계류탁열도」 재연 행사가 매년 여름 광주광역시 북구 충효동 환벽당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