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 『세종실록』에 실려 있는 전국 지리지의 해남·진도 항목.

[편찬/발간경위]

세종은 1424년(세종 6) 지지(地誌) 및 주·부·군·현의 연혁을 편찬할 것을 명하였고, 8년 뒤인 1432년(세종 14)에 『신찬팔도지리지』가 완성되었다. 다시 22년이 지난 1454년(단종 2)에 『신찬팔도지리지』가 『세종장헌대왕실록(世宗莊憲大王實錄)』제148권에서 제155권에 실리게 되었다.

[내용]

전라도 해진군조(海珍郡條)는 『세종장헌대왕실록』권 151에 실려 있다. 해진군조에는 진도군의 연혁과 함께 해남군과 합해 해진군을 만든 내용이 실려 있다. 그 동안 없었던 의신향(義新鄕)과 4개소(所)의 이름이 새로 나온다.

또한 이 책에 비로소 진도·가흥·임회·의신의 성(姓)이 나온다. 해진군조에 의하면, 진도에는 임(任)·김(金)·이(李)·한(韓)·망성정(亡姓鄭) 등의 성이 있었고, 가흥에는 조(曺)·여(呂)·평(平)·유(兪)·정(丁)·속성김(續姓金) 등의 성이 있었고, 임회에는 배(裵)·박(朴) 등의 성이 있었고, 의신에는 나(羅)·임(任) 등의 성이 있었다.